올해 1월 '드파인 연희' 44.1대 1 등 정비사업 단지 1순위 마감 잇따라
중화역 라온프라이빗 센트로·경희궁 에피트·디에이치 신반포에스테라 분양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나오는 신규 분양이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부족한 서울 주택 공급을 보완하면서 도시환경까지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가 크다.

   
▲ 중화역 라온프라이빗 센트로 투시도./사진=라온건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기준 서울에서 추진 중인 정비사업은 모두 1184곳이다. 25개 자치구로 나누면 자치구당 평균 47곳 이상이다. 구별로는 영등포구가 122건으로 가장 많고, 성북구 79건, 서초구 70건, 중랑구 68건, 동작구 61건, 강동구 58건, 송파구 56건 순이다. 강남권은 물론 동북·서남권까지 정비사업이 번지며 서울 전역의 도시환경이 바뀌는 중이다.

정비사업은 재개발·재건축으로 새 주택을 공급하는 동시에 도로, 공원, 주차장 등 주변 환경을 개선한다. 기존 도심의 생활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새 아파트를 공급해 주거 편의성이 높고, 사업 규모에 따라 지역 전반의 주거환경과 도시 이미지까지 좋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런 장점 덕에 정비사업 분양 단지는 대출 규제로 선별 현상이 강해진 올해 청약시장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월 서대문구 연희1구역 재개발 '드파인 연희'는 151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6655건이 접수돼 평균 44.1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5월 동작구 흑석11구역 재개발 '써밋 더힐'은 1순위 해당지역 211가구 모집에 6860건이 몰려 평균 32.51대 1을 기록했고, 같은 달 노량진8구역 재개발 '아크로 리버스카이'도 132가구 모집에 2611건이 접수돼 평균 19.8대 1이었다.

정비사업이 활발한 곳을 중심으로 집값도 올랐다. 서울시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기준 서남권과 동북권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각각 16.06%, 15.91% 올라 서울 평균 상승률 14.56%를 웃돌았다. 동북권(중랑·성북·동대문 등)과 서남권(영등포·동작 등)은 정비사업이 다수 추진되는 대표 지역이다.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가 집값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는 정비사업 수혜가 기대되는 단지가 줄줄이 분양에 나선다. 라온건설은 11월 중 중랑구 중화3 재정비촉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중화역 라온프라이빗 센트로'를 분양한다. 중화동 일대에서는 재건축·모아타운 등 약 7000가구 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고, 인근 상봉재정비촉진구역까지 더해 약 1만4000가구 규모의 동북권 신흥주거지로 바뀔 전망이다. 7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이 지나는 상봉역이 가깝고 2031년 GTX-B 개통이 예정돼 있다. 도보권에 묵동초, 장안중, 중랑중, 중화고가 있고 대중교통으로 약 30분 거리에 중계동 학원가가 있다. 아파트 45~126㎡(이하 전용면적) 176가구 중 113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0~59㎡ 74실이 공급된다.

종로구에서는 HL디앤아이한라가 11월 중 돈의문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로 '경희궁 에피트' 39~84㎡ 228가구 중 13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5호선 서대문역과 직통 연결되는 역세권으로 광화문·시청 등 도심 이동이 빠르다.

서초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신반포22차 재건축으로 '디에이치 신반포에스테라' 분양에 나섰다. 160가구 중 전용 84㎡ 2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신반포2차, 신반포4지구, 신반포12차 등 인근 재건축이 이어져 주거환경이 더 나아질 전망이며, 3호선 잠원역, 7호선 반포역,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서울성모병원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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