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홀딩스, 김지섭 Staff그룹장 선임…준법문화 내재화·재무 건전성 제고
삼양사, 정지석 식품그룹장 선임…조직 및 사업 안정화 인정받아 승진
[미디어펜=박준모 기자]삼양그룹이 조직 안정화와 내실 경영에 초점을 맞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내부에서 오랜 기간 경험을 쌓은 인물을 주요 사업부문 책임자로 발탁하고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낙점하면서 경영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무게를 뒀다.

삼양그룹은 김지섭 부사장을 삼양홀딩스 Staff그룹장으로, 정지석 식품그룹장 직무대리를 삼양사 식품그룹장으로 각각 승진 선임하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 삼양그룹이 김지섭 부사장을 삼양홀딩스 Staff그룹장으로, 정지석 식품그룹장 직무대리를 삼양사 식품그룹장으로 각각 승진 선임하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왼쪽부터) 김지섭 삼양홀딩스 Staff그룹장, 정지석 삼양사 식품그룹장./사진=삼양그룹 제공


김지섭 신임 삼양홀딩스 그룹장은 재경실장을 겸하며 지주사를 이끌게 됐다. 1961년생인 그는 1988년 삼양사에 입사해 비서팀장과 회계팀장을 거쳐 2019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삼양홀딩스 재경실장 등을 역임한 그룹 내 재무통으로 꼽힌다. 

삼양그룹은 준법문화 정착과 재무 역량 강화를 위해 김 그룹장을 선임했다. 김 그룹장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삼양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1983년 입사해 43년간 그룹에 몸담아온 엄태웅 대표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회사 측은 담합 사건 이후 흐트러졌던 조직 분위기가 수습됐고, 지난 6월 일본 향료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스페셜티 식품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도 마련됐다고 판단해 용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양사 식품그룹은 정지석 그룹장이 이끈다. 정 그룹장은 1971년생으로 1995년 삼양사에 입사해 식품마케팅팀장과 마케팅총괄, HRC장, 식품BU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공석이었던 식품그룹장 직무대리와 식품BU장을 겸임하며 조직을 빠르게 안정화한 점을 인정받았다. 

정 그룹장 역시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삼양사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삼양사는 새로운 경영 체제 아래 스페셜티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내부에서 성장한 인물을 핵심 보직에 배치했다는 점이다. 기존 사업과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을 전면에 내세워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는 한편, 재무 관리 역량과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재계에서도 이번 인사가 조직 안정과 사업 체질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재무 전문가를 지주사 핵심 보직에 배치한 것은 경영 관리 체계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또 식품사업 부문에서는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삼양그룹 임원인사는 다음과 같다.

◇승진
<삼양홀딩스>
△김지섭 Staff그룹장(재경실장 겸)
<삼양사>
△정지석 식품그룹장(식품유통BU장 겸)
△ 양철호 식품BU(Business Unit)장

◇신규 선임
<삼양사>
△김준형 AM(Advanced Materials) BU 영업PU(Performance Unit)장
△안해정 Specialty사업PU장
<삼양바이오팜>
△김태헌 생산PU장
△윤혜성 의약바이오연구소 Fellow
<삼양패키징>
△김광남 아셉틱생산PU장
<삼양데이타시스템>
△이진석 대외사업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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