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19조141억원, 영업이익 9450억원 철강 부문 수익성 회복
리튬가격 하락 및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이차전지 소재 부문은 약세
철강 가격 인상 원가 절감 병행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 유지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포스코홀딩스가 철강 부문과 인프라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철강 부문에서는 판매 증가에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졌으며, 인프라 부문에서는 에너지 사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앞으로도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3분기 매출 19조1410억원, 영업이익 945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포스코센터 전경./사진=포스코그룹 제공


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9조1410억 원, 영업이익 9450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47.9% 증가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 

실적은 철강 부문과 인프라 부문이 이끌었다. 먼저 철강 부문에서는 매출 15조8680억 원, 영업이익 5660억 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3.7%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40.4% 늘었다. 

해외 철강사업을 제외한 포스코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9조9570억 원, 영업이익 455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13.2%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2.2% 감소했다. 그러나 2분기보다는 각각 5.8%, 66.1% 증가해 철강 수요 부진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3분기 철강재 판매를 확대했고,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져 그룹의 실적을 견인했다. 포스코의 3분기 철강제품 판매량은 855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철강재 판매 가격(탄소강 기준)도 3분기 평균 톤당 98만2000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8% 상승했다. 

다만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은 전년 대비 수익성 개선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다. 판매량 증가와 제품 가격 인상으로 매출 기반은 확대됐지만, 철광석과 원료탄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개선 폭은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3분기 매출 14조8800억 원, 영업이익 495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241.4% 증가한 규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스전 사업과 인도네시아 팜 사업의 생산확대 등에 힘입어 401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포스코이앤씨도 수주 증대 등으로 영업이익 480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1950억 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 폭이 두드러졌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매출 1조1120억 원, 영업손실 170억 원을 보였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 늘었으나 적자가 이어졌다.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판매 회복 및 판매가격 상승 등으로 3분기 82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포스코아르헨티나 등 리튬 자회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한영아 포스코홀딩스 IR 실장은 “포스코가 1분기 2.5%, 2분기 2.9%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는데 3분기에 4.6%까지 개선됐다”며 “인프라 부문에서도 호주 세넥스 가스전과 인도네시아 팜 사업 기여로 영업이익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 포스코홀딩스 실적 추이./사진=AI 생성


◆수익성 중심 판매 전략·원가 절감 활동 지속

포스코홀딩스는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과 원가 절감 활동을 병행하며 수익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포스코는 하반기 가격 인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주요 수요처를 대상으로 추가 가격 인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사별 계약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매 단가를 조정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자동차용 강재 판매가 늘어나는 데다 선박 건조 물량 확대에 맞춰 조선용 제품 공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등 인프라 투자 확대가 예정돼 있어 관련 제품의 판매량 확대도 기대된다.

노성래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수익성 중심의 판매 포트폴리오 운영과 원가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대뇌에 여건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원가 절감에도 나선다. 포스코는 올해 3분기 에너지 비용과 설비 정비비를 줄이면서 제조원가 부담을 완화했다. 앞으로도 생산 공정 효율화와 비용 관리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리튬 사업에서도 최근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원가 절감에 나서면서 수익성 악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공장은 가동률을 끌어올려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단위당 제조원가를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광양 2고로 개보수를 진행한다. 이로 인해 제품 생산량과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겠지만 사전 재고 확보와 제품별 판매를 조정해 공급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노성래 실장은 “내년 1분기 이후 설비 가동을 정상화하고 생산·판매 계획 최적화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빠르게 회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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