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가이던스 쇼크로 대폭락했던 인텔이 추가 급락하면서 주가가 완전히 붕괴하는 모습이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지난주 가이던스 쇼크로 대폭락했던 인텔이 추가 급락하면서 주가가 완전히 붕괴하는 모습이다. 

2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인텔은 8.80% 급락한 59.97 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 28% 넘게 폭락한데 이어 또 추락하면서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다.

인텔은 지난달 29일 증시 마감후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매출은 165억1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52 달러였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매출 165억 달러, 주당순이익 0.40 달러를 상회한다.

하지만 가이던스가 다음날 정규장 이후 주식 투매를 촉발했다. 이 회사는 4분기 가이던스로 매출 150억~160억 달러, 주당순이익 0.25 달러를 제시했다. 월가의 컨센서스는 매출 165억~168억 달러, 주당순이익 0.40 달러 이상이었다. 시장기대치에 턱없이 못미친 것이다.

경영진의 부정적 발언도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키웠다. 데이비드 진스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PC시장의 둔화가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인텔의 주력 매출원인 PC칩 부문의 실적회복이 시장 예상보다 더 늦어질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인텔 주가는 올해 파운드리 및 AI 회복 기대감으로 이미 120% 이상 크게 상승한 상태였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가이던스 쇼크가 발생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지난 10월 초 발생한 이스라엘 키르야트 갓 공장의 폭발 사고도 악재를 가중했다. 이 사고로 인해 4분기에만 약 3억 달러의 매출 손실과 마진율 하락(2%p 감소)이 예상되며, 내년 1분기까지 총 6억 달러 규모의 타격이 예고됐다.

회사측은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2027년 설비투자(CAPEX) 규모가 2026년 예정액인 2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내년에도 잉여현금흐름(FCF)이 흑자로 전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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