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방산 소프트웨어 업체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2일(현지시간) 압도적 실적을 내놓았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강하게 튀어오르지 못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압도적 실적을 내놓았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강하게 튀어오르지 못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2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 정규장에서 3.13% 하락한 178.34 달러에 마감한데 이어 시간외거래에서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팔란티어는 이날 증시 마감후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발표했다. 매출은 23억13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4 달러였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매출 21억8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0.41 달러를 크게 상회한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6% 급증했고, 주당순이익도 2배 이상 성장했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85억3000만~85억3400만 달러로 시장예상치인 82억2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민간부문인 상업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8% 성장한 9억8,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정부 부문 매출을 추월했다. 이는 기업들이 팔란티어의 인공지능 플랫폼(AIP)을 단순한 테스트를 넘어 실제 인프라로 본격 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시간외거래에서 신중하게 반응했다. 팔란티어는 지난 1년간 주가가 약 390% 가까이 폭등하면서 소프트웨어 기업 중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고 있었다. 

이번 실적이 예상을 크게 뛰어넘으며 단기적으로 주가를 강하게 지지할 재료이긴 하지만 향후에도 이런 '무결점 성장'을 지속해야만 현재의 프리미엄 주가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단순히 잘하는 것'을 넘어 '상상을 초월하는 초현실적 실적 수치'가 나오지 않는 한 주가가 추가 급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성장률 둔화 우려도 투자자들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96% 늘었으나, 새로 체결된 총 계약 가치(Total Contract Value)는 전년 대비 6% 성장에 그쳤다. 이는 미래 매출 변환 속도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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