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이 2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을 내놓았지만 시간외거래에서 보합권에 거래되고 있다.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을 내놓았지만 시간외거래에서 보합권에 거래되고 있다.

애플은 2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 정규장에서 1.83% 하락한 338.32 달러에 마감한데 이어 시간외거래에서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증시 마감후 애플은 2026 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1144억8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10 달러였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1133억9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1.99 달러를 뛰어넘은 수치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 순이익은 229억6000만 달러로 11.4% 각각 증가했다. 애플은 당초 이번 분기 매출 성장률을 9%~11%로 제시했었으나 실제로는 12% 성장하며 가이던스 상단을 웃돌았다. 

아이폰 매출은 575억8000만 달러로 시장예상치(564억 달러)를 상회했다. 또 맥과 서비스 매출은 각각 108억 달러와 316억 달러였다. 맥 매출은 월가의 컨센서스인 97억 달러를 넘었으나 서비스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317억 달러)에 약간 못미쳤다.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직전까지 올해 약 25% 상승하며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이 35~39배에 달해 2008년 이후 가장 비싼 수준이다. 웬만한 어닝 서프라이즈로는 추가 상승 동력을 얻기 어려운 상황이다.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 폭증으로 인한 디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다. 공급망 병목과 부품 원가 상승은 매출총이익률을 갉아먹을 수 있다.

중국 매출의 부진도 주가 제약 요인이다. 이번 분기 중화권 매출은 175억4000만 달러였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185억5000만 달러에 크게 미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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