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 시기 전제할 수 없어...연대할 부분 찾아야”
“정 대표 시절 합당론, 일방 진행으로 과정 무시”
“지난 합당론 논란 이후 부정적인 의견 많아져”
앞서 정청래, 합당 관련 “내년 1월까지 마쳐야”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정청래 전 대표가 조국혁신당과 합당 시한으로 내년 1월을 언급한 데 대해 “선의의 통합을 위한 진지한 논의나 노력이라기보다 일종의 당내 투쟁 수단처럼 제기됐다”며 “당원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절차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 유튜브 ‘민티(민주당티비)07’에서 “정당의 합당이나 해산은 가장 당원주권적인 결정”이라며 “당원들의 총의가 가장 응집돼야 하는 결정인 만큼 의사의 분포도 중요하고 과정과 절차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합당을 전제할 수도 없고, 더구나 시기를 전제할 수도 없다”며 “어떤 시한을 정해 놓고 다른 당내 일정과 연계시키는 것은 합당을 바라는 분들에게조차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민티07'에 출연한 김민석 민주당 대표. 2026.11.03./사진=민티07

그러면서 “갑자기 시한을 못 박아 이야기하는 방식이 실제로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많은 분들이 보고 있다”며 “지금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연대할 수 있는 부분에서 연대하며 정책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합당 문제의 결론은 가장 당원주권적인 방식으로 결정해야 한다”며 “당원주권을 강조해 온 정 전 대표께서도 당원들의 의사와 이를 물어가는 과정, 절차를 존중하면서 문제를 제기하셨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기 합당이 옳으냐를 떠나 정 대표 시절의 합당론이 무산된 것도 당원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수렴하는 과정과 별도로 일방적인 선언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과정과 절차가 무시됐기 때문”이라며 “이번에도 본질은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미 통합과 연대를 기본으로 한다는 전제 아래 진보 정당과 다양한 연대, 교섭단체 관련 논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조국혁신당과 정책 연대를 포함해 어디까지 협력할 수 있을지 당내 시스템과 담당자를 통해 논의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대원칙은 다음 총선에서 일대일 구도를 만든다는 것”이라며 “그것이 합당으로 가느냐 아니냐는 여러 논의와 당원들의 의사를 형성해 가는 과정을 거쳐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원들의 의사를 계속 점검하고 있는데 지난 합당론 논란 이후 여러 상황을 거치면서 지금은 당시보다 훨씬 어려운 환경인 것이 사실”이라며 “합당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앞서 정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박시영TV’에 출연해 합당 관련 “내년 1월까지 마쳐야 한다”며 “김민석 대표 취임 100일 이후 제 역할이 무엇일지, 어떤 깃발을 들지, 그 깃발에 어떤 글씨를 쓸지 하나하나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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