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복귀하는 '명불허전' 김윤석, 아직 목마르다
입력 2026-11-04 11:33:09 | 수정 2026-11-04 11:33:09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18일 개봉, 구교환과 강렬한 호흡으로 11월 스크린 출사표
'도둑들' 이후 천만 갈증, 비수기 한계 넘어 존재감 드러낼까
'도둑들' 이후 천만 갈증, 비수기 한계 넘어 존재감 드러낼까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믿고 보는 배우' 김윤석이 절치부심 끝에 선택한 신작 영화 '폭설'로 마침내 스크린 복귀를 알렸다.
오는 11월 18일 극장 개봉을 전격 확정한 영화 '폭설'은 압도적인 몰입감과 선 굵은 연기 대결을 예고하며 11월 비수기 극장가의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김윤석은 이번 작품에서 올 한 해 대세로 떠오른 후배 배우 구교환과 처음으로 강렬한 연기 호흡을 맞추며, 한동안 조용했던 행보를 깨고 영화 팬들에게 확실하고도 묵직한 존재감을 각인시킬 전망이다.
영화계에서 김윤석이라는 이름 석 자는 그 자체로 견고한 흥행 보증수표로 통한다. 실제로 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주연을 맡은 수많은 작품 중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작품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상업적 성과와 높은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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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행보증 수표로 통하는 김윤석이 영화 '폭설'로 돌아온다./사진=쇼박스 제공 | ||
김윤석은 2000년대 후반부터 한국 영화의 황금기를 주도하며 눈부신 흥행 가도를 달렸다. 지난 2008년 한국형 스릴러의 새 지평을 열었던 '추격자'(504만 명)를 시작으로, 2009년 '거북이 달린다'(302만 명), '전우치'(606만 명), 2010년 '황해'(226만 명), 2011년 '완득이'(531만 명) 등 매해 연이어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한국 극장가의 중원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이후 14년 전인 지난 2012년,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둑들'이 무려 129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초대형 대기록을 수립, 김윤석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천만 배우'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어지간한 배우들이라면 평생 단 한 번도 경험하기 힘든 압도적인 스코어와 '천만 배우'라는 찬란한 영예 뒤에도, 배우 본인에게는 또 다른 '천만 영화'에 대한 깊은 목마름이 오랫동안 여전히 남아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김윤석의 '도둑들' 이후 필모그래피 역시 화려함 그 자체였다. 2013년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239만 명), 2014년 '타짜: 신의 손'(401만 명), 2015년 '극비수사'(286만 명)와 '검은 사제들'(544만 명), 2017년 '남한산성'(384만 명)과 '1987'(723만 명), 2018년 '암수살인'(378만 명), 2021년 '모가디슈'(362만 명), 그리고 지난 2023년 이순신 3부작의 대단원 마침표를 찍은 '노량: 죽음의 바다'(457만 명)에 이르기까지, 그는 매번 단단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수백만 관객을 극장으로 끊임없이 불러모았다.
하지만 '도둑들' 이후 내놓은 작품들이 연이어 손익분기점을 가볍게 넘어서며 높은 흥행 성공률을 기록했음에도, 두 번째 '꿈의 1000만 관객' 고지에는 아쉽게 닿지 못했다. 수많은 흥행작을 배출했음에도 '천만 영화'라는 독보적인 화제성과 대기록에 대한 목마름이 늘 그를 따라다닌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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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석에게는 유일한 천만 영화인 2012년 작 '도둑들./사진=쇼박스 제공 | ||
이러한 상황에서 김윤석이 절치부심하여 선택한 신작 '폭설'은 올 한 해 최고의 대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후배 배우 구교환과의 만남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선 굵고 무거운 아우라를 지닌 김윤석과 날카롭고 유연한 연기 결을 자랑하는 구교환이 만들어낼 연기 시너지는 영화계의 뜨거운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물론 11월이라는 개봉 시기가 전통적인 극장가 비수기인 데다, 최근 극장가 환경을 고려할 때 이번 '폭설'로 당장 두 번째 '천만 관객'이라는 거대한 기록을 달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결코 쉽지 않은 목표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계 관계자들과 팬들이 이번 '폭설'을 한목소리로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수치적인 '천만'이라는 스코어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배우 김윤석이 과연 어떠한 깊이와 무게감으로 스크린을 압도하며 자신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할 것인가에 대한 강한 기대감 때문이다.
한동안 조용했던 공백을 깨고 다시 한번 묵직한 카리스마로 스크린에 전격 출사표를 던진 배우 김윤석. 그가 후배 구교환과 함께 완성해 낸 차갑고도 뜨거운 연기 성찬 '폭설'은 오는 11월 18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