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가 중간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의 승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선거 결과에 따라 반도체 등 인공지능(AI) 테마 전반에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가 중간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의 승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선거 결과에 따라 반도체 등 인공지능(AI) 테마 전반에 영향이 미칠수 있다.

3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간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전국적으로 7~9%포인트 앞서고 있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로이터·입소스 최종 여론조사(10월 29일~11월 2일)에서는 하원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52%)이 공화당(44%)을 8% 포인트 리드했다.

유고브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53%, 공화당이 44%, 파이낸셜타임스·포컬데이터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52%, 공화당이 45%로 각각 나타났다.

3일 기준 여론조사 집계기관의  152개 조사에 가중치를 적용한 전국 평균 지지율은 민주당이 50.2%, 공화당이 42.1%였다.

하원과 달리 상원은 주별로 판세가 크게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민주당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합지역 가운데 플로리다만 공화당이 50% 대 45%로 앞섰뿐 아이오와, 알래스카, 오하이오, 텍사스, 메인, 미시간 등에서는 민주당이 1~3%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 하원은 민주당이 확실하게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원은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민주당이 하원만 장악하거나, 상하원을 모두 지배할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하원만 차지할 경우 정책 교착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민주당이 하원 상임위원장과 조사권을 확보하지만 상원은 공화당이 쥐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법률 개정은 어려워진다.  

반면 상하원을 모두 민주당이 장악하면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금융 정책에 규제와 의회 조사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씨티그룹은 민주당의 상원 의석 확보 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경우 주식시장이 부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어느 당이 승리하든 정책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과 행정명령 권한은 유지된다. 따라서 선거 결과가 곧바로 기존 산업정책의 폐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는 민주당이 상하원을 동시 장악할 경우 정부 감독과 예산 협상 부담은 커질수 있지만 대규모 입법은 대통령 거부권 때문에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센터 확충 역시 현실적 시급성 때문에 전면 중단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공화당의 의회 지배가 유지될 경우 규제 완화와 신속한 인허가로 AI 인프라 건설에 더 우호적인 환경이 예상되지만, 민주당이 장악할 경우 기업의 규제 부담과 사업지연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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