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당정, 가상자산 과세 정책 오락가락…시장 불확실성만 키워"
입력 2026-11-04 09:36:08 | 수정 2026-11-04 09:36:08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특검법은 총알같이 처리하면서 디지털자산 기본법은 협의도 못해"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이재명 정부의 가상자산 과세 정책에 대해 "당정이 손발조차 맞추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만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디지털 자산과 금융 혁신'을 주제로 열린 '굿모닝 수요 정책 아카데미'에 참석해 "여당은 특검법 같은 정치법안들은 총알같이 처리하면서 디지털자산 기본법은 정부가 제대로 협의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공부하는 디지털 자산이야말로 정치가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분야"라며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자국 중심주의가 확산되면서 금융 분야에서도 테크노 내셔널리즘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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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자산과 금융혁신을 주제로 한 '굿모닝 수요정책 아카데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4./사진=연합뉴스 | ||
이어 "(그런데) 우리 정부의 대응은 솔직히 늦어도 너무 늦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했던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아직 정부 추진 방향조차 나오지 않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 과세 정책은 더 혼란스럽다. 정부는 한 달 전만 해도 고시를 서둘러 예정대로 과세하겠다고 했지만, 청년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민주당이 나서서 또다시 이를 유예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은 지난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발의하면서 일찍이 시장 생태계 조성을 준비해 왔고, 준비도 없이 세금부터 걷는 데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며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도 정부·여당을 믿지 말고 우리가 책임 있게 이끌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민주당은 내년 1월 시행 예정이었던 가상자산 과세를 추가 유예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민주당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과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 금융에 편입하기 위한 디지털자산법의 연내 처리를 목표로 정부·금융당국 및 업계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와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으로 입법이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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