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전력이 국내 대형 업무시설 중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ZEB) 1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 한전 강원본부 신축사옥 예상 조감도./사진=한전


한전은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에 건립되는 강원본부 신축 사옥이 연면적 1만5000㎡ 이상 국내 업무시설 중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1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강원본부 신축 사옥은 연면적 1만6471㎡ 규모로, 오는 12월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당초 ZEB 3등급 예비인증을 받았으나, 공공기관 K-RE100 추진 등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다양한 에너지 신기술을 추가 적용해 ZEB 1등급으로 목표를 상향했다. 이는 정부가 제시한 2050년 공공건물 ZEB 1등급 의무화 목표보다 약 25년 앞선 추진 사례다.

해당 건물은 에너지자립률 100%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건축물 자체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설비를 크게 늘렸다. 

우선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을 당초 491kW에서 805kW로 대폭 확대하고, 태양광 모듈 효율성을 20.6%에서 23.1%로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기존 약 69% 수준이던 에너지자립률을 106%까지 대폭 향상시켰다.

아울러 자체 연구개발 중인 유리창호형 페로브스카이트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시스템과 기존 실리콘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초고효율 탠덤 태양전지 등을 시범 도입한다. 신축 사옥을 미래 에너지 신기술의 실증 및 확산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최첨단 기술을 집약시킨다는 구상이다.

한전은 이번 강원본부 신축 사옥의 ZEB 1등급 예비인증 획득을 계기로 현재 신축을 추진하고 있는 경북본부 등 다른 지역 사옥에도 ZEB 1등급 기준을 상향 적용해 공공건축물의 에너지자립을 선도할 방침이다.

김동철 사장은 "이번 강원본부 신축 사옥 ZEB 1등급 추진은 공공기관이 정부 에너지 정책을 선도하는 상징적인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제로에너지건축물을 지속 건설하고, 에너지 신기술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마중물 역할로 국가 에너지 산업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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