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업성 검토나선 시놉 원전에 금융협력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튀르키예 신규원전 수주전에서 '팀코리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금융협력에 나선다.

   
▲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오른쪽)과 네자티 야마츠 튀르키예 원자력 공사 사장(왼쪽)이 3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원전 프로젝트 금융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수출입은행 제공


수은은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튀르키예 원자력공사와 '원전 프로젝트 금융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한국전력공사-튀르키예 원자력공사 간 원자력 협력 MOU'를 금융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팀코리아는 정부와 한전, 국내 기자재 및 시공사들로 구성된 원전 수출 컨소시엄으로, 튀르키예 시놉(Sinop) 지역에 4개 호기 규모의 한국형 원전(APR1400)을 건설·운영을 앞두고 있다. 현재 한전은 시놉 원전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인데, 이번 협약으로 사업개발 역량과 금융 전문성을 결합해 사업 초기부터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신규원전 재무모델 분석 및 재원조달 구조 수립 지원 △금융지원 타당성 검토를 위한 전략적 정보 교환 △원전 파이낸싱 실무 협의단 운영 등이다. 양측은 실무 협의단을 통해 금융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대규모 장기자금이 필요한 원전 사업에 적합한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공동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튀르키예는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을 위해 2035년까지 7.2GW, 2050년까지 20GW 규모 원전 설비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시놉 원전은 신규원전 4기 건설을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한전이 본사업 수주를 목표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황기연 수은 행장은 "이번 MOU는 양국 정상 간 원전 협력 의지를 실질적인 금융협력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해외 대형 원전 수주는 기술력과 함께 대규모 장기 재원조달 경쟁력이 관건인 만큼,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마련해 팀코리아의 튀르키예 원전 수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