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언, 경계를 넘은 30년의 음율이 새 지평으로 피어난다
입력 2026-11-04 16:04:10 | 수정 2026-11-04 16:09:19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11월 27일 11년 만의 정규 솔로 앨범 'NEW HORIZON' 전격 발매
피아노 중심으로 사유 깊이 더해…국카스텐 하현우 등 피처링 참여
피아노 중심으로 사유 깊이 더해…국카스텐 하현우 등 피처링 참여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동서양의 경계를 허물고 장르와 장르 사이를 자유롭게 유영해온 음악가 양방언이 솔로 데뷔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음악적 이정표를 세운다.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양방언은 오는 27일, 지난 2015년 발표한 'Embrace' 이후 11년 만의 새 솔로 앨범 'NEW HORIZON'을 선보인다. 이번 신보는 지나온 30년의 궤적을 단순 축약하거나 회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간 삶과 예술 현장에서 정립해온 경험과 감정의 파편, 그리고 앞으로 개척해 나갈 음악적 지평을 아우르는 수작이다.
1996년 솔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양방언은 클래식과 록, 재즈, 국악, 월드뮤직의 경계를 허물며 자신만의 아티스트적 정체성을 확립해왔다. 영화와 드라마, 다큐멘터리, 게임 음악은 물론 국가적 규모의 행사와 지역 문화 유산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오가며 독보적인 음률을 선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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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양방언이 11년 만의 새 솔로 앨범 'NEW HORIZON'을 선보인다.(자료사진)/사진=엔돌프 뮤직 제공 | ||
솔로 데뷔 30주년 프로젝트의 정점에 자리한 앨범명 'NEW HORIZON'은 지나온 음악 여정을 현재의 시선에서 재해석하고, 끊임없이 새로움을 향해 도약하겠다는 거장의 의지를 담고 있다.
피아노 중심의 깊어진 사유…국카스텐 하현우 협업 등 오리지널 신곡 눈길
전작 'Embrace'가 밴드 세션과 심포닉 오케스트라의 대규모 결합에 무게를 두었다면, 이번 'NEW HORIZON'은 양방언의 본질인 피아노 선율을 중심축에 놓는다. 지난 10여 년간 전개해온 숱한 프로젝트의 성과와 미발표 신곡들을 거장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다시 엮어내어 한층 깊어진 음악적 사유를 완성했다.
양방언은 이번 작업에 대해 “특정 프로젝트를 위한 음악 제작과 솔로 앨범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그 궤를 달리한다”며 “솔로 작품을 가다듬는 시간은 스스로가 현재 무엇에 매료되어 있는지, 어떤 감정과 생각을 품고 있는지를 조용히 반추하게 만드는 뜻깊은 계기”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번 앨범의 뼈대를 이루는 수록곡들은 개인적 서사와 시대적 울림을 유기적으로 엮어낸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은 30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장엄한 선율을 자랑한다. 핵심 수록곡인 는 유목민을 뜻하는 'Nomad'에 접미사 '-esque'를 결합한 제목으로, 시공간과 문화적 국경을 넘나들어 온 자신의 음악적 삶을 투영한 곡이다. 특히 록 밴드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강렬한 예술적 시너지를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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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 HORIZON'은 양방언의 본질인 피아노 선율을 중심축에 놓는다.(자료사진)./사진=엔돌프 뮤직 제공 | ||
아울러 개인적 기억과 정서에서 출발한 다채로운 오리지널 트랙들이 이어진다. 학창 시절의 우정을 밝은 선율로 그린 , 일본 이와테현 오쓰치초의 명소에서 영감을 얻어 상실과 그리움, 남겨진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Wind Phone', 왈츠의 형식을 빌려 따뜻함과 우울의 대비를 다룬 ,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시냇물의 반짝임으로 형상화한 'Sunlit Stream' 등이 앨범의 감성적 깊이를 더한다.
역사와 문화유산 아우른 다채로운 프로젝트 수록26인조 대형 30주년 콘서트 개최
개인적 사유에서 출발한 트랙들 외에도 최근 수년간 전개해온 주요 문화·예술 프로젝트의 대표 곡들이 앨범에 풍성하게 담긴다.
국립중앙박물관 반가사유상을 모티브로 한 '사유하는 극장' 프로젝트의 'Sayu 2026 Main Theme'과 를 필두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70주년 헌정곡 'We, Hope, Peace', 영월 단종문화제 60주년 주제곡 , 정선 가리왕산의 장엄한 풍광을 담은 ,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 사업의 주요 테마인 'Dragon's Panorama' 등이 수록되어 양방언이 그간 선보인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한눈에 조망하게 한다.
새 앨범의 웅장한 선율은 무대 위에서 완성될 예정이다. 양방언은 앨범 발매 직후인 11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솔로 데뷔 3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UTOPIA – NEW HORIZON'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양방언의 피아노 연주를 필두로 밴드 세션, 국악 타악기, 관악기,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지는 총 26인 규모의 대형 프러덕션으로 꾸려진다. 30년간 사랑받아온 대표곡들과 신보 수록곡들이 압도적인 사운드로 재현되며, 신곡 에 참여한 하현우가 양일 모두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해 양방언과의 첫 라이브 합동 무대를 선보인다.
11년 만의 솔로 앨범 'NEW HORIZON'과 이어지는 30주년 기념 무대는 거장 양방언이 지나온 30년의 깊은 족적을 확인하고, 그가 새로이 향해갈 음악적 미래를 가늠하는 뜻깊은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