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화학물질 조사 8시간→30분 단축…'기후 AI 프렌즈' 성과공유회
입력 2026-11-04 16:16:17 | 수정 2026-11-04 16:16:17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화학사고 초동 대응 AI 시스템 등 20개 팀 성과 발표
금한승 1차관 "부처 간 장벽 허문 원팀 혁신…AI 기반 행정 서비스 확대"
금한승 1차관 "부처 간 장벽 허문 원팀 혁신…AI 기반 행정 서비스 확대"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연간 7000개가 넘는 사업장의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서류 작성 시간을 93% 이상 줄이고, 연간 2만5000건에 달하는 문서를 분석해 담당자를 자동으로 연결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중앙부처와 산하기관의 협업으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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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 AI 프렌즈' 성과공유회에서 서비스 기획·구현 분야 대상을 수상한 아이리 삼남매의 AI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시스템./사진=기후부 | ||
기후에너지환경부는 4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부처 및 소속·산하기관 직원들이 참여한 AI 활용 행정 혁신 프로젝트 '기후 AI 프렌즈'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처와 소속·산하기관 직원들이 팀을 이뤄 추진한 AI 기반 업무 개선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과제를 시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총 20개 팀이 서비스 기획·구현과 업무 자동화 2개 분야로 나뉘어 현장 과제를 수행했다.
서비스 기획·구현 분야 대상은 기후부 화학안전과 이창언 사무관과 화학물질안전원 이진선 전문경력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상현 전문선임연구원이 팀을 이룬 '아이리 삼남매'에 돌아갔다.
'AI 마을의 삼남매'라는 뜻의 아이리 삼남매 팀은 AI를 활용해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를 자동화하고 관련 자료 검증을 지원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을 적용하면 지난해 기준 연간 7190개에 달하는 사업장의 배출량 조사 서류 작성 시간이 기존 8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된다. 기후부는 사업장 전체 검증이 가능해진 이 시스템의 실제 현장 적용을 위해 향후 관련 예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업무 자동화 분야 대상은 기후부 기획재정담당관실 김혜영 주무관과 한국동서발전 박재홍 차장, 박예진 주임이 결성한 '기후동행' 팀이 수상했다.
기후동행 팀은 연간 동서발전에 접수되는 전자문서 약 1만 건과 정보기술(IT) 요청 사항 약 1만5000건을 AI로 분석해 담당 부서와 담당자를 자동 연결하는 'AI 내비게이터'를 구현했다. 동서발전은 다음 달부터 이 시스템을 사내에 전면 도입해 업무 배분 시간 단축과 배정 오류를 줄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서비스 기획·구현 분야 최우수상 영예는 기후부와 국립환경과학원 연합 '지금 우리 동네는' 팀이 안았다. 이들은 지역 개발사업 정보와 환경영향평가서 요약문을 지도상에 시각화해 주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업무 자동화 분야 최우수상은 화학물질안전원 직원 3명으로 구성된 '화학안전 치트키' 팀이 수상했다. 방제자원·대피장소 검색과 주민 대피 안내 문자 작성을 자동화해 화학사고 초동대응을 지원하는 이 시스템은 현재 지방정부 화학사고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업무문서 검색을 돕는 '한글 나침반'과 적정 포장 규격을 추천하는 '피트 박스', 발전설비 고장 원인과 조치 방안을 제시하는 '에너젠트' 등 다양한 AI 활용 우수 사례가 함께 소개됐다.
금한승 제1차관은 "현장을 잘 아는 직원들이 기관의 경계를 넘어 원팀으로 협력해 필요한 해결책을 직접 만들어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소속‧산하기관과 함께 AI·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그 성과가 국민이 체감하는 공공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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