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중간선거 압승, 상하원 모두 장악…트럼프 국정운영 급제동
입력 2026-11-04 17:10:45 | 수정 2026-11-04 17:10:45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트럼프, 이란 전쟁으로 발등 찍어...선거책임론은 일축
선거결과 수용 시사..."민주당과 협력하겠다"
선거결과 수용 시사..."민주당과 협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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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킴 제프리스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3일(현지시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 뒤 열린 당 의회 선거위원회(DCCC) 감시 파티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 EPA=연합뉴스)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간평가가 걸린 중간선거에서 압승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했다.
공화당의 참패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정책은 엄청난 장애물과 역풍에 직면했다.
민주당은 3일(현시시간) 실시된 중간선거 개표결과 하원의 경우 전체 435석 가운데 과반인 최소 218석 이상을 확보했다. 또 상원에서도 승리해 과반인 51석 이상을 차지해 다수당을 확정했다. 선거전 민주당의 의석은 상원 47석, 하원 214석이었다.
CNN은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 모두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과반을 탈환했다고 전했다.
최종 선거 결과와 공화당 및 민주당의 의석수는 개표가 모두 종료돼야 확실하게 나온다.
AP통신과 ABC뉴스 등은 민주당이 상원에서 최소 7석을 빼앗았으며, 하원에서도 과반을 확보해 상하 양원 모두에서 다수당 탈환이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ABC뉴스는 최대 관심사였던 상원의 경우 선거전엔 공화당이 53석으로 다수당이었지만 선거 이후엔 민주당이 53석, 공화당이 42석으로 역전됐다고 보도했다.
상원 공화당 텃밭이었던 텍사스주, 오하이오주, 메인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아이오와주. 켄자스주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다.
하원의 경우 민주당은 공화당이 보유했던 선거구인 펜실베이니아, 아이오와, 인디애나 등에서 의석을 확보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유가 폭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이란 전쟁, 트럼프 일가의 부패 논란, 민주주의의 위기 등이 핵심 쟁점이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함에 따라 내년 1월 출범하는 새 의회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등 각종 정책에 대한 조사와 청문회, 예산 및 주요 법안 심의 과정에서의 견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입법 권한을 가진 의회와 거부권을 가진 대통령 사이의 극심한 갈등과 정책 교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약화도 불가피해 보인다.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애리조나 공화당 전략가인 배럿 마슨은 CNN에 "솔직히 말해 이번 선거에서 비난받을 사람은 단 한명 뿐이다"라면서 "만약 전쟁(이란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이번 선거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을 것이다. 그 전쟁을 시작한 사람은 단 한명"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의 패배와 관련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밝혀, 일단 선거 불복 가능성엔 선을 그었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공화당의 패배를 나에 대한 공격으로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는 "우리는 민주당과 협력해 우리나라에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오늘 밤 미국 국민들은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면서 "그들은 사람들을 분열시키는 정치가 아니라 화합시키는 정치, 자신들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지도자를 원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