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안방에서 열린 대회 첫 경기를 가볍게 이기며 시즌 11번째 우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4일 전남광주 여수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칼로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세계 36위)를 2-0(21-6 21-8)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올해 국제대회에서 10차례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11번째 우승을 노린다.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도 제패하면  지난해 세운 단일 시즌 11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 코리아오픈 32강전에서 날반토바를 2-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안착한 안세영. /사진=연합뉴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올해 공식전 51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전적은 68전 67승 1패로, 승률이 무려 98.5%에 이른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세계 2위)에게 패한 이후로는 51연승을 질주하며 패배를 잊었다.

안세영은 당초 이번 대회 출전을 두고 고민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후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에 연이어 출전해 우승을 휩쓸었다. 막강의 기량은 여전하지만 계속되는 대회 출전 강행군으로 지친데다 무릎과 종아리 상태도 좋지 않다.

휴식이 절실한 안세영이지만 모처럼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다소 무리를 하더라도 출전을 결정했다.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안세영에게 날반토바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안세영은 1게임 13-6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8점을 따내 21-6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에서도 안세영의 일방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안세영은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이며 큰 저항을 받지 않고 날반토바를 8점으로 묶은 채 39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5일 예정된 16강전에서는 카루파테반 레차나(말레이시아·28위)-톤루그 사에헹(태국·64위)의 32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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