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새로운 전자의결권 종합지원 플랫폼 '이봅'(eVOP)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 전자주주총회 도입 및 플랫폼 오픈 기념행사 사진. 왼쪽부터 김중원 농심NDS 대표이사, 민동욱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 정규일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박민우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김남훈 법무부 법무실장, 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노혁준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 윤창현 코스콤 사장의 모습./사진=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전자주주총회 도입 및 플랫폼 개설'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전자의결권 종합지원 플랫폼인 이봅 출시를 공식화 했다.

전자의결권 플랫폼 개설은 전자주주총회 도입을 위한 상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7월 1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내년 1월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회사는 전자주주총회 개최가 의무화된 데 따른 것으로, 전자주주총회는 주주가 소집지에 직접 출석하지 않고 원격지에서 전자적 방법을 통해 참가할 수 있는 주주총회를 지칭한다.

이봅은 주주총회 이전 전자투표부터 주주총회 당일 현장·전자주주총회까지 주주와 기업의 의결권 행사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매년 주주총회 시즌이 되면 주주접근성을 지적하는 기사가 나오곤 한다"면서 "그러나 내년부터는 이런 기사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며 "전자의결권 플랫폼 '이봅'은 한국 주주총회 문화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봅이 도입되면 어디서든 노트북이나 휴대전화를 통해 전자주주총회에 참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주총회의 시간적·공간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예탁결제원 측 설명이다.

주주에게는 시공간 제약 없는 주주총회 참여권 보장을 보장하고, 기업에는 더 많은 주주와 소통 창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며 의결 정족수 문제도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윤수 사장은 "이봅은 누구나 쉽게 접근해서 이용 가능하며 자본시장 인프라에서 가장 스마트한 변화를 만들어 낼 혁신적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주주의 접근성 또한 향상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외국인 주주는 상임 대리인을 통해 의결권을 대리 행사했으나 그 과정이 복잡하고 주주총회일 9일 또는 10일 전 미리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점이 지적되곤 했다.

법무부는 외국인 주주의 본인확인 수단을 새롭게 마련했고 예탁결제원이 상임대리인과 업무 연계를 통해 외국인의 새로운 본인확인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외국인 주주는 주주총회 당일 국내 주주와 동등한 환경에서 전자 총회장에서 실시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박중훈 한국예탁결제원 전자의결권부장은 "금융 인프라 수준의 시스템 보안과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삼중화된 데이터 보관 체계를 구축하고 장애 발생에 대비한 이중화 형태를 구성했을 뿐 아니라 취약점 분석·평가를 시행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주행해 해킹 등에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음성을 통한 전자 주주총회장 의사 참여를 지원하고 중복행사 사전 검증 기능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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