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자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폭락했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자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폭락했다.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무분별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선터 건설에 제동을 걸 경우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공포가 부각됐다.

4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AI 대장인 엔비디아는 오후2시20분 현재 1.30% 하락한 가운데, 같은 AI 반도체주인 브로드컴은 1.40%, AMD는 0.20% 각각 내렸다.

메모리주의 충격은 컸다. SK하이닉스 미국상장주식은 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6% 가까이 각각 급락했다. 샌디스크는 8% 폭락했다.

반도체 장비주도 추락했다. ASML홀딩스 미국상장주식은 3.50%,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램리서치는 각각 4% 내려앉았다. KLA도 4% 떨어졌다.

반도체 설계업체인 암홀딩스 미국상장주식은 5.70%, 마벨 테크놀로지그룹은 9% 가까이 수직 낙하했다. 

또 CPU 대표주인 인텔은 4.20%, 파운드리 강자인 TSMC 미국상장주식은 2.40% 각각 하락했다.

반도체주가 이날 급락한 것은 민주당의 상하 양원 장악이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미칠 영향 때문이다.

텍사스와 조지아 등 데이터센터 주요 입지에서 민주당이 약진하면서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제한과 환경규제 강화, 전력 사용 규제 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

골드만삭스는 민주당의 승리로 단기적으로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조치가 확대될 수 있으며, 미국에서 계획된 데이터센터 증설 용량의 약 45%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AI 반도체 업종에 직접적인 타격이 될수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되면 반도체 발주가 늦어지고, GPU와 CPU, 고대역폭메모리(HBM), 네트워크 반도체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 

씨티그룹도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가 둔화하면 관련 장비와 부품 공급업체의 성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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