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3주 차에도 계속되는 입소문, 학교와 기업·단체 관람 문의 쇄도
'국민 엄마' 김혜자의 영혼을 울리는 열연과 젊은 배우들의 신구 조화
60년 세월 통하는 우정과 아픔의 역사, MZ세대 먼저 반응 공감 문법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따뜻한 여운과 깊은 감동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적시며 뜨거운 입소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가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단체 관람 열풍과 함께 본격적인 장기 상영 체제에 전격 돌입했다.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는 내 생애 가장 찬란했던 순간을 함께 나눴던 단짝 친구를 무려 60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난 후 다시 마주하게 된 주인공 순옥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개봉 3주 차에 접어든 영화는 진심 어린 메시지와 세대를 아우르는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극장가 장기 흥행 레이스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오랜 우정의 서사를 넘어 우리 현대사가 품은 가슴 아픈 비극과 역사적 상처까지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묵직하고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끊이지 않는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 대우건설, 티피에이코리아(주), 동부건설 등 주요 기업체와 다양한 사회 단체들의 자발적인 단체 관람이 연이어 이어지며 극장가에 훈훈한 열풍을 더하고 있다. 영화가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와 깊은 여운이 기업과 조직 내 구성원들에게도 깊은 귀감이 되면서 장기 상영의 든든한 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김혜자와 차미경의 원로의 연기가 빛을 발하는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같은 장기 흥행 신드롬의 중심에는 단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배우 김혜자의 압도적인 연기력이 자리 잡고 있다. '국민 엄마'이자 한국 연기사의 거목인 김혜자는 이번 작품에서 세월의 풍상을 견뎌낸 주인공 순옥 역을 맡아 인물의 내면을 빚어내는 깊은 눈빛과 절제된 감정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사로잡았다.

특히 영화 팬들과 평단 사이에서는 김혜자의 고령을 감안할 때, 그가 스크린에서 보여주는 이토록 찬란한 명품 연기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향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아쉬움과 애틋함이 더해지며 '극장 필람 영화'라는 자발적 관람 열풍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혜자가 스크린 위에서 뿜어내는 아우라는 관객들에게 한 장면 한 장면을 더욱 귀하고 소중하게 느끼게 만든다.

여기에 김혜자라는 거목 뒤를 든든하게 받치는 청춘 배우들의 열연 또한 입소문 바람의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박서경, 최주은, 문성현 등 젊은 신예 배우진은 과거 시절의 순수한 우정과 격동의 세월을 살아낸 청춘의 단면을 섬세하고 생동감 있게 완성해 냈다. 이들 신구 배우진의 완벽한 연기적 호흡과 시너지는 작품의 입체적인 결을 살려내며 세대를 뛰어넘는 높은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여전히 찬란하게' 흥행 신드롬에서 주목할 점은 MZ세대의 열렬한 반응이다. 우리의 가슴 아픈 잔혹한 현대사와 역사적 아픔을 다루는 방식에 있어, 기존의 자극적이거나 신파적인 연출 대신 인물들의 절절한 우정과 감정선에 집중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취함으로써 젊은 관객층의 깊은 공감과 자발적 호응을 끌어냈다. 역사를 단순히 책이나 기성세대의 기억으로 접했던 MZ세대에게 영화가 던지는 따뜻한 위로와 반전의 문법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간 셈이다.

   
▲ 어린 김혜자 역의 박서경과 어린 차미경 역의 최주은, 그리고 유일한 남자 주인공 문성현의 풋풋한 연기는 우리의 아픈 역사를 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게 하는 계기가 돼 특히 MZ 세대의 호응을 얻고 있다./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실제로 영화가 선사하는 반전과 깊은 여운에 관객들의 실관람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식스센스급 반전에 놀라고 마지막에 폭풍 오열했다", "영화관에서 긴 여운을 느끼며 앉아 있을 수밖에 없었던 영화", "잊고 지내던 옛 친구들을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눈 듯한 기분" 등 감동적인 후기를 남겼다.

또한 "관객으로 들어갔다가 손녀가 되어 나왔다", "올해 본 영화 중 유일하게 다시 보고 싶은 영화",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상영 상영관과 상영 시간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등 관객들의 진심 어린 자발적 추천이 잇따르고 있어 장기 흥행세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관객과 평단의 연이은 호평 속에 극장을 찾은 수많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울림과 감동을 전하고 있는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