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시장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을 내놓은데다 파격적 주주환원을 발표하면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시장예상을 뛰어넘은 실적을 내놓은데다 파격적 주주환원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전날 도쿄증시에서 16.68% 폭등한데 이어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도  9.35% 오른 218.11 달러에 마감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전날 도쿄증시에서 2026 회계연도 2분기(7~9월) 및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13조4370억엔, 영업이익은 1조1280억엔이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13조3100억엔, 영업이익 9920억엔을 모두 크게 초과하는 수치다.

시장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로 영업이익이 1조엔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전혀 달랐다.

순이익은 7594억엔으로 시장예상치(8200억엔)에 미달했으나 이는 중동 분쟁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이라는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것이어서 투자자들은 별 의미를 두지 않았다.

주가 폭등의 도화선은 가이던스 상향과 파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이었다. 도요타는 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3조4000억엔에서 3조9000억엔으로 대폭 상향했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3조8500억엔을 넘는다. 

연간 매출 전망치를 54조엔에서 53조5000억엔으로 낮추고, 글로벌 판매량 목표도 1118만대에서 1099만대로 축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익 전망을 올렸다. 이는 덜 팔아도 마진이 높은 하이브리드(HV) 위주로 팔고, 엔화 약세 수혜와 철저한 원가 절감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뜻이다.

도요타는 오는 2031년 3월까지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최대 14조엔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의 주주환원 규모의 약 2배다.

이를 위해 도요타는 자사주 매입 한도를 기존보다 3,000억엔 늘려 총 1조3,000억 엔으로 확대했으며, 약 3조5,000억 엔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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