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웨이브' 패닉에 업종, 테마, 종목 불문 투매 도미노
   
▲ 미국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부각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공포가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를 집어삼켰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부각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공포가 뉴욕증시를 집어삼켰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제동이 걸릴 경우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반도체를 비롯한 AI 테마 전반에 투매가 쏟아졌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추락한 24315.00, S&P500 지수는 4.36% 밀린 7353.73에 각각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3.44% 하락한 51523.06을 기록했다.

중간선거 종료에 따른 선거 불확실성 해소, 국제유가 폭락으로 전날 증시는 급등했으나 분위기는 하룻만에 돌변했다.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가능성과 과도한 AI 설비투자에 대한 우려가 증폭하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 전반이 무너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폭락할 정도로 패닉이었다.

엔비디아가 9.19% 급락한 가운데 브로드컴은 10.64% 떨어졌고, AMD는 17.43% 폭락했다. 메모리주인 SK하이닉스 미국상장주식은 13.4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7.30%, 인텔은 10.45% 각각 내려 앉았다.

일론 머스크의 공화당 '몰빵'으로 정치적 리스크가 부각된 스페이스X는 9.31%, 테슬라는 10.84% 각각 추락했다. 

전날 상승장을 이끌었던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는 3.56%, 아마존닷컴과 구글 알파벳은  각각 2%, 메타는 3.86%, 애플은 1.35% 하락했다.

클라우드 업체인 오라클은 7%, 서버업체인 델 테크놀로지는 15%, 스토리지 업체인 웨스턴디지털은 17.56%, 광트랜시버업체인 루멘텀홀딩스는 18.84% 각각 폭락했다.

트루이스트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키스 레너는 CNBC에 "어제와 달리 오늘은 기술주 매도세가 규모면에서 더 광범위한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마치 고무줄이 점점 늘어나는 것과 같았다"고 말했다.

금융주에서도 투매가 일어나면서 JP모건체이스는 4.19%, 비자는 3.20%, 모건스탠리는 5.94% 각각 급락했고, 제조업에도 충격이 미치면서 비만치료제 업체인 일라이 릴리는 3.56%, 머크는 2.30%, 모더나는 6.75% 각각 떨어졌다.

하지만 압도적 실적과 가이던스를 내놓은 소프트웨어주 앱러빈은 31% 폭등했다. 전날 시장예상치를 훌쩍 넘는 실적과 파격적인 주주환원책을 제시한 도요타자동차 미국상장주식은 9% 넘게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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