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하나은행 K리그1 2026’ 파이널라운드 중계방송에 새로운 기술을 선보인다. 

연맹은 6일 "이번 주 열리는 K리그1 경기부터 중계 화면에 경기 데이터를 입히는 ‘AR(증강현실) 데이터 그래픽’이 처음 도입된다"고 밝혔다.

‘AR 데이터 그래픽’은 11월 7일(토) 열리는 35라운드 제주-광주의 경기에서 첫선을 보이고, 이어 11월 21일(토) 열리는 36라운드 전북-서울의 경기에도 적용된다. 

   
▲ ‘AR(증강현실) 데이터 그래픽’을 적용한 K리그 증계 화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


이번에 적용되는 그래픽은 선수별 히트맵, 뛴 거리, 공격 전개 방향 등 3종이다. 각 그래픽은 선수별 주요 활동 구역과 뛴 거리, 좌측·중앙·우측 구역별 공격 횟수 등을 경기장 위에 시각적으로 구현해 시청자가 경기 흐름과 선수들의 움직임을 더욱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시스템은 연맹이 기획과 개발을 주도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과 전주월드컵경기장에 각각 새롭게 설치된 AI 트래킹 카메라 18대가 선수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경기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는 K리그 중계 환경에 맞춰 자체 개발한 전용 AI 서버를 거쳐 그래픽으로 구현된다. 별도의 그래픽용 카메라나 가상 장비 없이 중계 화면(PGM)만으로 경기장과 선수들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그래픽을 자연스럽게 입히는 것이 특징이다.

연맹은 제주와 전북의 홈 경기장에서 운영 결과를 점검한 뒤 적용 경기장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기대득점(xG), 프리킥 성공률 등 다양한 경기 데이터를 추가해 그래픽을 총 10종까지 확대하고, 팬들이 데이터를 통해 경기를 더욱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중계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연맹은 "앞으로도 새로운 중계 기술을 적극 도입해 K리그 중계 방송 품질을 높여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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