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감사업무 협약 후 첫 점검…동절기 질식·화재·추락 등 위험요소 중점 점검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건설 현장 중대재해 감축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발주 기관 감사 책임자와 산재 예방 전문 기관 감사가 함께 직접 현장을 찾아 안전 이행 실태를 점검했다.

   
▲ 국립공원공단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6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국립공원공단 중부지역본부 청사 신축공사 현장을 합동 점검했다./사진=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공단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6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국립공원공단 중부지역본부 청사 신축공사 현장을 합동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조창배 국립공원공단 상임감사와 정혜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상임감사가 참석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9월 10일 두 기관이 맺은 '감사 업무교류 협약' 이후 처음 이뤄졌다. 두 기관은 단순한 행정 교류를 넘어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감사 기법 공유, 대규모 시설공사 및 조달·계약 분야 교차감사 등 실질적인 안전 관리 모니터링을 공동으로 수행해 왔다.

이날 두 기관 감사진은 공사 현황 보고를 받은 후 현장 위험 작업 구간의 안전 조치 준수 여부를 들여다봤다.

점검단은 굴착기 등 건설기계 작업계획 수립과 전도 방지 조치, 작업발판 및 안전난간 등 추락 방지시설의 적정성, 고령·외인 근로자 안전 대책, 고위험 작업허가제와 2인 1조 작업 수칙 이행 여부를 정밀 살폈다.

특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11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 콘크리트 보온양생 작업 중 발생하는 질식 사고 예방 대책과 용접 작업 시 화재 예방 조치, 한파와 강풍 대비책 등 동절기 특화 위험 요소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현장 근로자와의 직접 인터뷰를 진행해 작업중지 요청제와 위험신고제가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파악하는 동시에 발주기관인 국립공원공단이 지켜야 할 법적 안전보건 확보의무 준수 여부도 확인했다.

두 기관은 이번 점검에서 도출된 지적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즉각적인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협약 기관 간 교차점검과 공동 워크숍 등을 주기적으로 열어 공공 발주 사업의 안전감사 표준 모델을 정립해 나가기로 했다.

조창배 국립공원공단 상임감사는 "산업안전 전문기관과 함께 현장을 점검하면서 발주기관으로서 놓치기 쉬운 위험요인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점검 결과를 시작으로 공단의 건설현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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