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18주째 1800원대…가격 하락폭 1원 미만
국제유가 급락에도 국내 판매가 횡보…2~3주 시차 두고 반영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25주 연속 하락했지만 하락폭이 크게 줄면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25주 연속 하락했지만 하락폭이 크게 줄면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리터(L)당 0.3원 내린 1855.4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9월 셋째 주부터 주간 하락폭이 L당 1원 미만에 머물고 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전주보다 0.1원 하락한 L당 1842.0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는 지난 7월 둘째 주 1800원대로 내려온 이후 18주째 같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L당 1900.3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주보다 1.0원 하락했지만 여전히 1900원대를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0.5원 내린 1826.8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858.3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845.8원으로 가장 낮았다.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해결 가능성과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 재개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15.3달러 내린 100.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5.0달러 하락한 111.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9.4달러 내린 163.7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최근 국제유가 하락이 향후 국내 기름값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정부는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최고가격제를 유지하고 있다. 11차 석유 최고가격은 10차와 동일하게 L당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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