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야마구치 꺾고 코리아오픈 우승…안방서 또 새 역사, 사상 첫 두 시즌 연속 11승
입력 2026-11-08 16:27:39 | 수정 2026-11-08 16:27:39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안방에서 또 하나 새 역사를 썼다. 코리아오픈 정상에 올라 두 시즌 연속 11승이라는 새로운 금자탑을 쌓았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8일 전남광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2위)를 2-1(21-12 15-21 21-16)로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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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세영이 코리아오픈 정상에 올라 금메달에 입을 맞추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해에 이어 두 시즌 연속 11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 ||
3년 만에 코리아오픈 정상을 탈환한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12개 개인전 대회 중 11개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이전까지 단일 시즌 11승을 달성한 선수는 2019년 모모타 겐토(일본)와 지난해 안세영뿐이었는데, 안세영은 올해 또 11승을 거둬들였다.
이로써 안세영은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로 두 시즌 연속 11승을 올리는 신기원을 이뤘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에게 진 것이 올해 유일한 패배인 안세영은 이후 무적의 55연승을 내달렸다.
올해 전적은 72전 71승 1패로 98.6%라는 경이로운 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결승 맞대결은 리턴 매치였다. 안세영은 지난해 코라아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에 패해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하지만 그 경기 후 안세영은 이날까지 야마구치와 11번 맞붙어 모두 이기며 압도적 우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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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세영이 야마구치와 결승전에서 2-1로 이겨 코리아오픈 정상에 올랐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 ||
안세영은 첫 게임부터 파이팅을 보였다. 초반에는 접전이 이어져 9-9까지 팽팽히 맞섰다. 여기서 안세영이 3연속 득점하며 12-9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12-10에서부터 괴력을 발휘했다. 7연속 점수를 따내 멀찌감치 달아난 끝에 1게임을 잡고 기선제압을 했다.
야마구치도 '디펜딩 챔피언'답게 그냥 주저앉지는 않았다. 2게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초반 4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가져갔다. 야마구치의 에리한 헤어핀과 네트 플레이에 안세영이 고전하면서 계속 끌려가 15-21로 2게임을 내줬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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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상식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안세영(오른쪽)과 야마구치.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 ||
마지막 3게임 들자 안세영이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첫 실점 후 6연속 득점하며 리드해 나갔다. 야마구치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안세영이 11-9로 앞선 채 인터벌을 맞았다.
이후에는 안세영의 페이스였다. 5점을 줄줄이 따내 야마구치의 기를 죽였다. 야마구치가 전력을 다해 추격해봤으나 범실도 나오며 실력 차를 느껴야 했다. 안세영은 흔들림 없이 코트를 지배하며 21-1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홈팬들은 안세영의 우승 세리머니를 보면서 엄청난 함성과 기립박수로 대기록 달성을 축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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