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수원 삼성이 3년 만에 1부리그(K리그1) 복귀를 확정했다. 이정효 감독은 삼성 지휘봉을 잡은 첫 해 승격을 이끄는 '매직'을 발휘했다.

수원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용인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두비츠카스와 르본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 수원이 용인을 2-0으로 꺾고 다음 시즌 K리그1 승격을 확정지었다. /사진=수원 삼성 SNS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우가 올려준 볼을 두비츠카스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 9분에는 임지훈의 슈팅이 용인 수비수 맞고 떠오르자 르본이 몸을 날려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추가골을 작렬시켜 승리를 굳혔다.

14경기 연속 무패(10승 4무) 질주를 이어간 수원은 20승 6무 4패로 승점 66을 기록했다. 3위 서울 이랜드FC(승점 57)와 격차를 9점으로 벌린 수원은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2위를 확보한다. 이로써 삼성은 K리그2 상위 두 팀에 주어지는 K리그1 자동 승격권 획득에 성공했다.

   
▲ 수원 삼성이 승격을 확정짓고 3년 만에 K리그1 무대로 돌아간다. /사진=수원 삼성 SNS


2위 수원FC(승점 60)와 격차도 6점으로 벌렸다. 수원은 승점 1점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K리그2 우승 축포까지 터뜨린다.

올 시즌 수원 사령탑을 맡은 이정효 감독은 곧바로 팀을 K리그1으로 승격시키며 다시 지도력을 증명했다. 이 감독은 지난 2022년 광주FC를 승격시킨 바 있다. 감독으로 개인 통산 두 번째 K리그1 승격을 이끌어냈으니 '승격 청부사'로 불릴 만하다.

이정효 감독은 승격 확정 후 "다시는 우리 수원 삼성이 2부 리그로 내려가는 일이 없도록,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나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 수원 지휘봉을 잡은 첫 해 승격을 이끌어낸 이정효 감독. /사진=수원 삼성 SNS


1995년 창단한 수원은 K리그1에서 4차례(1998·1999·2004·2008년) 정상에 올랐고, FA컵(현 코리아컵)에서도 5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명문 구단이다.

하지만 2023시즌 K리그1 최하위(12위)로 창단 후 처음 2부리그 강등의 수모를 당했다. 이후 두 시즌 연속 승격에 실패하며 자존심 회복을 못하고 있었는데, 이정효 감독 선임과 좋은 선수들 영입으로 전력 강화를 해 3년 만에 K리그1 무대로 돌아가게 됐다.

수원의 승격이 확정되자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2만3135명의 관중들은 환호했고, 많은 팬들이 눈물까지 흘리며 선수단과 감격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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