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영, ICT, 보험 등 분야별 리더들과 차세대 성장엔진 공동 모색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이 다보스 포럼에서 글로벌 성장엔진 찾기에 동분서주했다. 각 분야별 리더들과 만나 다양한 성장 해법을 공유했다. 

   
▲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김동원 부실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현지시간으로 1월 22일(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서 대표적 글로벌 자산운용기관인 BC Partners의 레이몬드 스비더 회장(왼쪽)과 만나 풍부한 시장자금으로 M&A 건에 대한 과대평가가 우려되는 현 상황에서 대체투자 전략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한화생명은 올해 저금리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해외투자 및 대체투자 비중을 각각 12%에서 15%, 14%에서 16%로 확대해 수익성 제고를 추진할 계획이다./한화생명
24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국내 금융업계 CEO 가운데 유일하게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이 글로벌 보험사를 비롯 자산운용업계 및 ICT분야 리더들과의 연이은 회동을 갖고 보험사 성장 해법을 공동 모색했다. 차남규 사장은 올해로 4년 연속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차남규 사장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자산운용의 귀재로 불리우는 세계적 투자회사인 칼라일 그룹의 볼커트 독센 부회장, 독일판 '알리바바'로 불리우는 유럽 최대 ICT 기업인 로켓 인터넷의 올리버 샘워 CEO, 푸르덴셜 폴 만듀카 회장을 만나 다각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 했다. 자산 100조 시대 초일류 보험사 도약을 위한 경쟁력 방안 찾기의 일환이다.

차 사장은 칼라일 그룹의 볼커트 독센 부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금리 인상, 유가 하락, 중국 경기 우려 등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공유하였으며 글로벌 생보사들의 자산군 포트폴리오 현황과 최근 트랜드에 대해서도 벤치마킹 했다.

저금리 및 풍부한 시장자금으로 Secondary market(유통시장)에 대한 과대평가가 우려되는 현 상황에서 대체투자 전략과 향후 개발 고려 중인 투자상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한화생명은 올해 저금리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해외투자 및 대체투자 비중을 각각 12%에서 15%, 14%에서 16%로 확대해 나갈 계획인 만큼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

특히 차남규 사장의 이번 글로벌 리더들과의 연쇄 회동에서 눈에 띄는 것은 유럽 최대 규모의 인터넷 및 스타트업 기업으로 유명한 로켓 인터넷의 올리버 샘워 회장과의 면담 이었다. 한화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한 디지털 팀장 출신인 김동원 부실장이 관심을 쏟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국내 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인터넷 전문은행 컨소시엄에 합류, ICT 금융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개척을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선진 글로벌 ICT기업의 다양한 노하우를 청취, 신사업에 접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서 차 사장과 김 부실장은 샘워 회장과 아시아 시장 진출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핀테크를 포함한 신규 사업 아이템에 대해서 폭넓게 토의했다.

김동원 부실장은 한화생명이 기존에 진출해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신규 사업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 부동산 개발 및 미디어사인 리포 그룹의 존 리아디 전무를 만나 리포 그룹의 신규 Tech 사업 계획과 Direct Lending 등 핀테크 사업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차남규 사장과 김동원 부실장은 푸르덴셜 폴 만듀카 회장과의 면담에서도 최근 금융산업의 화두인 핀테크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아시아 생보시장 전망과 향후 아시아 지역내 상품, 채널 전략과 함께 사업 확대 계획에 대해 논의 했으며 IFRS4 도입에 따른 준비 상황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은 "한화그룹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해외시장에서 미래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금융부문도 글로벌 경영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발표했다"며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해외 추가 진출, 핀테크, 빅데이터 활용 등의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