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금융위원회가 영화 '오빠생각' 영화티켓을 금융사에 대량 구매할 것을 요청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영화표 구매를 금융위원회가 조직적 차원에서 강매・할당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오빠생각' 시사회에 참석했다. 영화 '오빠생각'은 금융개혁 핀테크 홍보대사인 배우 임시완이 주연을 맡았다./금융위원회

24일 한 매체는 금융위원회가 영화 '오빠생각'의 흥행을 위해 금융사들에 영화예매권을 대량으로 사들여 달라는 요청했다는 내용으로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임시완씨가 핀테크 홍보대사로 임명된 이후 아무런 대가 없이 핀테크 홍보물 촬영, 언론사 기고 등 핀테크 육성과 금융개혁 홍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며 "특히 '오빠생각' 영화촬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핀테크 홍보행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임시완씨가 '오빠생각'이라는 영화를 촬영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금융권 내에서는 감사의 마음과 '오빠생각'을 응원해 주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금융위는 이어 "이러한 맥락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 업권별 협회장, 금융회사 CEO 등은 지난 18일 '오빠생각' 공식 시사회에 초청 받아 참석해 임시완씨의 그 동안의 노력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핀테크 홍보부스 설치 등을 통해 금융개혁 홍보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또한 "일부 금융회사들도 임시완씨에 대한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표하고자 영화표를 구매해 현장직원에게 나눠주는 등 직원복지 차원에서 활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