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안철수에 도전장, 이준석 승전보 올릴 수 있을까
수정 2016-01-24 17:55:30
입력 2016-01-24 17:17:25
[미디어펜=이서영 기자] 썰전 스타로 부상한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거인 안철수의원을 쓰러뜨릴 수 있을까? 이준석 전비대위원(30)이 24일 서울 노원병 출마를 선언하면서 안철수의원과의 맞대결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준석이 국민의 당 오너인 안철수와 맞붙어 선전할 경우 의외의 기적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정치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준석의 강점은 젊은 피. 20대 중반에 새누리당 비대위원에 임명돼 새누리당의 개혁과정에서 많은 기여를 했다.
모 종편 썰전에서 좌파정치인 이철희(최근 더불어민주당 입당), 개그맨 김구라와 함께 정치이슈를 놓고 만만찮은 입담을 과시했다. 화력한 학력도 강점이다.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한 후 20대에 교육관련 창업(클라세스튜디오 대표)을 통해 기업가정신을 일궈온 것도 국민들에게 어필했다.
![]() |
||
| ▲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2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20대 총선 서울 노원병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
이준석이 거함 안철수를 상대하는 것은 벅찬 과제다. 야권 대권후보인 안철수를 상대로 승리하는 것은 무척 힘든 과제다. 전국적 지명도를 갖고 있는 안의원과 싸워 선전하는 것만 해도 정치적으론 큰 자산이 될 수도 있다. 이준석에겐 차세대, 차차세대를 겨냥한 소중한 정치적 경험을 쌓는 것이 될 수 있다.
그의 당선여부는 정의당 노회찬 전의원의 출마여부와 연관돼 있다. 이준석-안철수 양자대결 땐 치열한 박빙으로 끝날 수 있다. 노회찬까지 가세한 3파전 땐 이준석에겐 호기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일요신문과 조원씨앤아이가 2015년 12월 19~21일 노원병 거주민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RDD방식을 활용한 ARS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 이준석이 38.4%로 안철수(29.6%), 노회찬(27.2%)을 앞선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반면 양자대결에선 안철수의원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경제와 MBN이 4개월전인 2015년 10월 10~13일(500명 표본조사, 95%신뢰, ±4.4%포인트) 실시한 노원병 유권자 여론조사에선 안의원이 42.7%로 이 전 비대위원의 40.3%로 눌렀다. 이 전 비대위원이 출마를 선언한 후 여론조사는 바뀔 수도 있다. 유권자들의 민심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총선은 이준석에겐 꽃놀이패가 될 수 있다. 야권 대권후보를 누르며 승리한다면 일약 여권내 차세대정치인 위상을 강화할 수 있다. 반면 안의원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다면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다. 그래도 그의 위상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안철수의원이 이준석과 대결을 피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안의원은 현재 노원병 출마를 시사해왔다. 새정치민주연합에 있을 당시 일각에서 그에게 부산 등 험지차출설을 제시했다. 안의원은 그때 노원병 유권자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의 출마로 안의원이 어떤 정치적 결단을 내릴지는 불투명하다. 그로선 최악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가 노원병에 출마를 고수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안의원이 야권 지지층을 갉아먹게 될 노회찬과의 연대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20대 총선에서 노원병은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