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중 퇴직연금 운용수익률, 적립금 성장률 1위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농협은행이 지난해 퇴직연금 운용수익에 있어 넘버원 성적을 이뤄냈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행장 이경섭)이 2015년 시중은행 가운데 퇴직연금 운용수익률과 운용적립금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DB, DC, IRP 원리금비보장상품과 DC 원리금보장상품에서 수익률 1위를 차지했고 DB, IRP 원리금보장상품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특히, DC 원리금비보장상품 수익률은 3.84%로 타 은행 대비 월등한 차이로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성과는 농협은행이 수익률 제고를 위해 정기적으로 전직원 대상 펀드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퇴직연금펀드 분석자료와 시장상황에 따른 상품 대응전략을 반영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등의 꾸준한 사후관리 노력의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해 12월말 농협은행의 퇴직연금 운용적립금은 6조4277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조2851억원이 증가해 24.99%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이는 시중은행 퇴직연금사업자 중 가장 높은 성장 수치다.

연중 내내 운용적립금 성장률 1위를 유지한 것은 농협은행이 대기업 외에도 중소기업,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 고루 분포된 고객층을 대상으로 지역 밀착형 추진전략을 펼친 결과로 보여진다.

실제 지난해 9월 모 공기업의 임금피크제 도입과 관련한 DC 추진 전에서 농협은행이 37개의 퇴직연금사업자 중 가입자 유치율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이 또한 농협은행의 전국 영업점 네트워크를 통한 추진전략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퇴직연금 시장 상황에 맞추어 수익률 제고를 위한 고객 사후관리에 중점을 두는 한편, 직원의 직무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통해 퇴직연금 도입이 한창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