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매체 언급인사 여지없이 탈락
14일 오전 방통위 기자실에는 미래창조과학부장관에 최문기 카이스트교수가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하마평에 오르내린 인사는 거의 떨어진다는 탄성이 나왔다. 소위 하마평 무용론이다.

오늘 발표된 최문기 장관내정자도예상치 못한 케이스이다. 네이버에서 '최문기'로 최근 한달간 기사를 검색했을 때 가장 오래된 기사는 청와대 윤창중대변인이 오전에 장관내정자를 발표한 직후 연합뉴스에서 송고한 기사였다.

그간 언론에서는 김종훈장관내정자 후임으로 진대제, 황창규, 윤종용 등 삼성출신 CEO 3인방과 함께 윤종록전KT부사장, 윤창번 전하나로텔레콤회장, 이석채 KT회장, 변대규 휴맥스홀딩스회장, 최순홍 청와대 미래전략수석,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 이민화 KAIST 초빙교수,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장, 문길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이병기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등 15명 이상을 후보로 예상했다.

그래서오늘 최문기 내정자가 발탁되자 깜짝인사라는 게 전반적인언론의 평가다.

비단 깜짝인사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최근 언론사 하마평중에 특종급에 해당하는 것은 2월 17일 뉴스원이 보도한 "[단독] 비서실장 허태열, 국정원장 김관진 국방 유력 (종합)"기사 등눈에 꼽을 수 있을 정도다.그래서 박근혜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을 '밀봉인사', '철통보안' 등으로 표현해 왔다.


네이버에서 최근 1달간 기사를 검색했을 때 가장 최근 기사는 4시간전 청와대 윤창중대변인이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을 발표 직후에 송고한 기사
▲ 최근 1달간 최문기장관 내정자 기사가 한건도 없음.


예전에는 후보자 스스로 하마평을 퍼뜨리는 소위'자가발전'이 성행했지만 박근혜정부가 들어오고 나서 내심 공직을 원하는 경우에는 하마평에 기사가 나는 것을 싫어 한다는 웃지 못할 헤프닝도 벌어지고 있다.

한편,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내정자는 올해 63세로 경북 영덕에서 출생후 ▲경북고(69년), 서울대 응용수학(전산학, 74년), KAIST산업공학(석사, 78년), 미국 North Carolina주립대(네트워크 공학박사,89년),▲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78년~99년, 통신망구조연구실장, 프로토콜연구실장, 광대역통신연 부장, 초고속통신연구본부장, 인터넷기술연구부장, 통신시스템 연구단장 등 역임),▲한국정보통신대학교 경영학부 교수(99년~09년, 총장대행, 연구기획처장, 교학처장, 대학(학부)설립 추진단장, 그리드미들웨어 연구센터 소장), ▲ETRI 원장(06년~09년), ▲KAIST 경영과학과 교수(09년~현재), ▲박근혜 싱크탱크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12년~현재)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