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5일간의 연휴인 이번 설 연휴는 귀성차량은 설 하루 전인 2월 7일(일) 오전에, 귀경차량은 설 당일인 8일(월) 오후에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귀성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5시간 20분, 서울→광주 4시간 20분이며, 귀경은 부산→서울 6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40분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귀성 시간은 1~2시간 단축됐고, 귀경의 경우 20~40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5~10일 6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설정,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 2일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귀성길의 경우 7일, 귀경길은 8일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8일읠 경우 최대 790만여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여져 혼잡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자료제공=국토부

이 기간 예상 이동인원은 총 3645만명으로, 설 당일인 8일 최대인 79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총 이동인원은 작년 설 3554만명 보다 2.7%(91만명) 늘었고, 1일 평균 이동인원은 608만명으로 작년 592만명에 비해 2.7%(16만명)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5%로 가장 많고 ▲버스 10.8% ▲철도 3.6% ▲항공기 0.7% ▲여객선 0.4% 순이다. 전국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귀성인원은 7일에 집중(37.5%)될 것으로 예상됐다. 귀경인원은 8일(32.3%)과 9일(43.7%)에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6일~10일 5일간 총 9000가구에 대해 전화설문조사를 한 결과로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03% 수준이다.

도시별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부산 5시간 20분, 서울~광주 4시간 20분, 서서울~목포 4시간 50분, 서울~대전 2시간 40분, 서울~강릉 3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귀경은 부산~서울 6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40분, 목포~서서울 7시간, 대전~서울 3시간 40분, 강릉~서울이 4시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1일 평균 고속버스 1788회, 열차 52회, 항공기 13편, 여객선 141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상습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 지정 등을 통해 교통량이 분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앱(App), 국토교통부 및 한국도로공사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 다양한 교통정보가 제공된다.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은 8~9일까지는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역철도(9개 노선)도 8~9일까지는 다음날 새벽 1시 50분까지 연장 운행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4대를 운행해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등에 대한 계도 및 적발을 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지구대별(12개)로 경찰헬기를 투입해 노선 순찰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