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축하난 거절 현기환 수석 "충직한 참모답네"
수정 2016-02-02 20:03:53
입력 2016-02-02 19:44:45
[미디어펜=이서영 기자]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의 돌출행동이 정가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발단은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원장이 2일 박근혜 대통령의 64세 생신을 축하하는 난을 보낸 것을 세 번이나 사절했기 때문이다.
박수현 김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이 축하난을 갖고 청와대를 방문했지만, 현수석은 마음만 받겠다고 했다. 더민주에선 축하난 거절 문제를 이슈화했다. 청와대의 협량을 보여주는 사례로 이용하려 했다. 인터넷과 SNS에선 가십거리로 급속히 확산됐다. 보수와 진보가 나뉘어 와글와글했다. 사태는 오후들어 반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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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일호 경제부총리(오른쪽)와 현기환 정무수석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5회 국무회의 전 티타임에서 대화하고 있다. 현 수석은 이날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원장이 보낸 박근혜 대통령의 64세 생신을 축하하는 난을 세 번이나 사절했다. /사진=연합뉴스 | ||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여야합의까지 무시하면서 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의 본회의 통과를 파기하는 행태에 대해 강한 의분을 느낀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김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자마자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것을 무시하면서 박 대통령의 생신축하란을 보내는 것은 정치 예의상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현수석으로선 김 위원장이 병주고 약주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했을 수 있다.
현 수석의 축하난 사절에 대해 정무적 감각이 부족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그래도 현수석의 배짱과 의협심이 돋보인다는 시각도 많다. 주군이 가장 애타게 생각하는 원샷법 등 민생법안과 노동개혁법, 북한인권법안을 한사코 외면하는 야당 대표에게 불만을 갖고 축하난 거절이란 강수를 뒀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선 현 수석 같은 충직한 참모도 필요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