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20대 남성이 8년간 이웃으로 지냈던 80대 할머니를 목 졸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충북 영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자정께 영동군 영동읍 한 주택에 세 들어 살던 80대 B씨를 목졸라 살해한 사건 용의자로 A(22)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인근 도로의 CCTV를 분석해 범행 현장서 나오는 A씨를 확인한 경찰은 이날 오후 자택에 숨어 있던 A 씨를 붙잡아 범행 일부를 자백받았다.
A 씨는 B 씨와 같은 집에 세 들어 살던 이웃이었다. A 씨가 2년전 이사했지만 범행 장소에서 불과 500m 떨어진 지근거리였다.
함께 세들어 살던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A 씨와 B 씨를 알고 지낸 기간은 10년가량 됐을 것이라는 게 경찰 측에 설명이다.
중학교를 중퇴한 A 씨는 거의 외부 활동을 하지 않은 채 은둔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A 씨가 금품 때문에 B 씨를 노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알고 있는 B 씨가 경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노려 범행 대상으로 삼았을 것이라는 것.
B 씨는 보훈대상자였던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정부에서 매달 지급하는 보조금으로 생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도 이런 점을 잘 알고, B 씨의 돈을 탐냈을 수 있다.
A 씨 역시 경찰에서 "돈이 필요해 금품을 훔치려고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진술 등을 종합해 돈을 훔치러 B씨의 집에 침입했던 A 씨가 인기척에 잠에서 깬 B 씨를 보고 당황해 살해한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숨진 B 씨의 하의 등이 벗겨진 점으로 미뤄 성폭행 등 다른 범죄가 있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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