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경기 성남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고 실종됐던 2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된 가운데 자살인지 타살인지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성남에서 예비군 훈련을 마친 뒤 실종된 신모 씨가 실종 1주일 만인 17일 분당의 한 건물 지하주차장 기계실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신 씨는 기계실 안에서 군복을 입은 채 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으며 양손이 뒤에서 결박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안으로 볼 때 특이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신씨 배낭 안에서는 목을 맬 때 사용된 것과 같은 종류의 끈이 다량 발견되기도 했다. 또한 신씨는 평소 이 건물에서 지인들과 간혹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발견된 장소는 성인 남성이 몸을 숙이고 땅을 짚어야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비좁은 곳으로 강제로 끌려갔다면 몸싸움 등으로 인한 외상이 남을 법하지만 특이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데다 신씨가 특이한 커뮤니티에 가입해 활동한 전력이 있어 자살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하지만 양손이 뒤에서 끈으로 결박되었던 점이나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계획한점, 평소 회사 동료들과 관계가 원만하고 밝은 성격이었던 점 등을 감안했을때 타살일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열쇠는 바로 매듭이다"라며 "매듭 모양을 정밀 분석한 결과 스스로 묶을 수 있는 매듭이라면 자살로 볼 여지가 크고, 그렇지 않다면 누군가가 결박했거나 결박을 도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사사건을 수사하다보면 자살할 때 생각이 바뀔 것을 감안해 양손을 스스로 묶는 경우가 간혹 있어 손이 결박된 것만으로 타살 가능성을 점치긴 어렵다"며 "자살인지 타살인지는 현장 상황과 주변인 진술, 유서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해봐야 결론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씨는 지난 10일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은 뒤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중 행방불명됐던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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