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부산의 모 대학교의 한 학과 동아리 행사에서 선배들이 신입생들을 묶어놓고 오물을 섞은 막걸리를 뿌리는 가혹행위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해당 대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모 학과 내 축구 동아리는 지난 3월11일 고사를 지내면서 신입생들을 따로 강의실에 불러 이른바 ‘액땜’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 신입생들은 동아리복으로 갈아입고 도열한 상태에서 선배들이 고사를 지내고 남은 두부와 김치 등 음식물 찌꺼기를 넣은 막걸리를 신입생에게 끼얹는 행위가 발생했다.
이런 가혹행위는 피해를 당한 신입생의 형이 최근 이 학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실태를 고발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드러났다.
사진 속에는 천장과 바닥에 비닐을 설치한 강의실 한쪽에 후배들이 선배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늘어서 있고, 한 여자 선배가 오물이 든 막걸리를 신입생 머리에 차례로 끼얹는 장면이 찍혀 있다.
사진이 공개되면서 되자 학내 분위기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이날 이 글에 4만2000여명이 댓글로 비난을 쏟아냈다. 한 학생은 “신입생 서있는 것을 봐라. 액땜은 저런 식으로 하는가. 학교 망신”이라고 비난했다.
한 학생은 “신입생들을 못 움직이게 한 뒤 막걸리에 담배꽁초와 남은 음식물, 휴지, 가래를 넣어 뿌린 것으로 안다”며 “부모들이 이렇게 당하는 자녀 모습을 봤으면 당장 고소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해당 학과 학생대표는 이날 공식 사과문을 올리고 “신입생의 군기를 잡으려는 취지의 행사가 아니었고, 행사 전에 컨디션이 좋지 않은 신입생은 참석을 강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학과대표는 또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았을 신입생과 가족께 사과한다”며 “액땜이라는 전통 아닌 전통은 이후에 절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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