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공식 행사에 하쓰코 여사·신영자 등 이례적인 대동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일본 롯데면세점 긴자 매장 개점행사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가족이 총출동해 주목된다.

이렇게 롯데그룹 공식 행사에 부인과 모친·누나·아들·며느리까지 대동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 롯데면세점 일본 도쿄 긴자점 오픈을 기념해 롯데면세점 긴자점 9층 매장에서 테이프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히라야바시 아키라 HIS사장,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 엑소 디오 롯데면세점 모델, 시게미츠 하츠코, 우에하라 아키히로 하네다 국제터미널 상무, 요메모토 야스히데 하네다 공항공사 전무, 미즈이 오사무 세관 감시부장, 카나자시 키요시 도큐부동산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희섭 주일한국대사관 공사, 카토 츠네유키 관광청 관광지역 진흥부장, 사이다 마사히로 나리타 공항공사 부사장, 가모우 히로아키 나리타 국제터미널 사장, 최지우 롯데면세점 모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엑소 첸 롯데면세점 모델, 다카하시 히로유키 JTB사장, 오오니시 히로시 미츠코시 백화점 사장, 사와다 타카시 롯데면세점 JAPAN 사장) /롯데면세점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 롯데면세점 긴자점 오픈 행사에는 신 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마나미 여사는 물론 모친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와 아들 신유열 씨 내외가 행사장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성년 후견인 지정을 두고 장·차남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누구 편인지 모호하게 행동하던 하쓰코 여사가 이제 그룹 경영에 관해 차남인 신동빈 회장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신동빈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이사장도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영자 이사장의 최근 행보는 신동빈 회장 측에 기울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신동주 전 부회장은 예상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롯데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 초기에는 가족 사이에서 후계 구도를 놓고 일부 혼란이 있었던 게 사실이나, 신동빈 회장이 상법상 주총과 이사회 등을 통해 정당성을 확보한데다 경영 역량도 보여줬기 때문에 이제 신동주 전 부회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족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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