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에서 이대호(32) 등 거물급 선수 영입에 30억엔(306억원)을 쏟아 부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

일본 '데일리스포츠'8일 오 사다하루(74) 소프트뱅크 회장이 전날 열린 신년행사에 참석, "지난해의 억울함을 풀고 싶다""(투자한 것보다)5배 혹은 10배로 반환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소속인 소프트뱅크는 1938년 창단해 통산 6차례 일본시리즈를 제패하고 17차례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0년 리그 우승, 2011년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라 명문으로 자리매김하는 듯 했던 소프트뱅크는 2012시즌을 3위로 마친데 이어 지난해는 리그 4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가 B클래스(리그 4~6)로 추락한 것은 2008년 이후 5년 만이다.
 
 
'검증된 외국인 선수' 영입을 스토브리그 목표로 잡은 소프트뱅크는 아낌없는 투자 끝에 이대호를 포함, 투수 제이슨 스탠드릿지(36)·데니스 사파테(33)·브라이언 울프(34) 등과 계약에 성공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나카타 겐이치(32)와 쓰루오카 신야(33)까지 영입했다.
 
소프트뱅크가 스토브리그에서 쓴 금액은 30억엔을 훌쩍 넘긴다. 특히 2+1년 계약을 맺은 이대호에게는 총액 145,000만엔(147억원)의 거액을 안겼다.
 
오 회장은 "'과감한 강화'라고 말하지만 2013년 성적을 보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2014년은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정신적으로 향상된다면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