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45) 감독은 8일 박지성(33·에인트호벤)의 국가대표 발탁 여부와 관련, "박지성이 그동안 언론을 통해 본인의 생각을 밝혔지만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대표팀 발탁에 대해)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정확히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날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앞으로 6개월 남은 시점에 이제는 선택과 집중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개인적으로 박지성 생각이 어떤지를 정확히 들어야 할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AP통신은 이날 홍 감독이 한국 언론을 통해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를 위한 작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지성은 2011131일 카타르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뒤 그동안 대표팀 복귀를 묻는 언론의 끊임없는 질문에 꿋꿋하게 복귀 의사가 없다고 강조햇다.
 
그는 2002·일월드컵과 2006독일월드컵, 2010남아공월드컵까지 월드컵을 세 차례나 경험한 것으로 충분하다며 후배가 자신의 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대표팀의 윤곽을 대부분 완성한 홍 감독은 팀내에서 중심을 잡아줄 인물에 대해 고민을 해오던 터에 박지성을 떠올렸다. 홍명보호의 평균 연령은 25.58세에 불과하다
 
홍 감독은 당시 명단을 공개하면서 "기존 대표팀 공격수들이 좋은 재능을 갖고 있지만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보니 경험이 부족한 면이 있었다""이를 메운다는 측면에서 월드컵까지 경험한 염기훈을 발탁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홍 감독은 박지성에게 대표팀 복귀를 강요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권유는 아니다. 기본적으로 박지성 선수의 의견을 존중한다. 박지성이 정확히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저한테는 중요하지 제가 박지성의 마음을 돌리려는 것은 아니다. 정확하고 솔직하게 박지성의 (대표팀에 대한)의견을 들으려는 것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박주영(28·아스날)의 발탁과 관련해서는 "아직 1월 이적시장이 남아있기 때문에 1월까지 지켜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지금 당장 박주영에 대해 말하기에는 빠른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