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북한의 해외 식당이 김정은의 '현금 인출기' 역할을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워싱턴 포스트(WP)는 8일(현지시각) 개고기, 냉면 등의 음식과 가무 공연으로 유명한 북한의 해외 식당은 김정은 정권의 '현금 인출기' 역할을 한다고 보도했다.
WP는 북한 해외식당의 종업원들이 집단탈출해 한국으로 귀순한 사건을 계기로 북한 정권이 해외에서 운영하는 식당의 역사와 운영 방식을 소개했다.
북한의 해외 식당에서 내놓는 음식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냉면으로 개고기, 북한식 김치, 술도 판매하고 있다.
북한 식당에선 식사 외에도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다. 한복 등을 입은 북한 여성들이 악기를 연주하고 체제 선전성이 강한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식당이 처음 들어선 곳은 중국이며 이들 식당이 동남아시아로 퍼져 나가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부터로 당시 후원자였던 구소련이 무너진 데다 대기근과 국제 사회의 제재로 '고난의 행군' 시대를 맞자 북한은 새로운 현금 조달 창구가 필요했다.
북한은 이에 해외 식당을 급속히 확장하기 시작했고 현재 동남아를 넘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나 문을 닫긴 했지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까지 북한 식당을 볼 수 있게 됐으며 북한의 해외 식당은 김정은 일가의 비자금 창구인 '노동당 39호실'이 벌이는 사업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다.
WP는 "노동당 39호실의 관여 의혹을 받는 마약 밀수, 달러 위조와 비교할 때 해외 식당사업은 특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김정은 비자금 마련을 위한) 기계를 돌리는 중요한 톱니"라고 전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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