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제2외곽순환도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인천시 동구에서 한 초등학교 건물에 균열이 발생했다.
1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 한 초등학교 4층짜리 본관 건물 교실과 복도 벽 등 수십 곳에서 균열을 발견했다.
해당 학교는 1·2학년 교실 벽에 3∼4m 길이의 균열이 생기자 지난해와 올해 초 2차례에 걸쳐 교육청에 안전 점검을 요청했다. 제2외곽순환도로 지하 발파 공사장은 학교에서 100여m가량 떨어져 있다.
교장은 "학부모들이 인근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지하발파 공사 탓에 균열이 생긴 것이 아닌지 우려했다"며 "아이들의 안전 문제를 고려해 교육청에 점검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교육청은 오는 11일 시설기획팀 직원 등 관계자 3명을 파견해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점검 결과 해당 균열은 지반 침하 때문인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는 의견을 냈다"며 "라멘조 구조 건물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구조체와 조적벽(칸막이벽) 사이에 균열이 생기는데 이 역시 그러한 균열로 건물 붕괴 위험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라멘조 구조는 철골이나 철근콘크리트를 이용한 기둥과 보로 이뤄진 '기둥식 구조'를 뜻한다. 기둥·보가 건물 하중을 받치고 조적벽은 칸막이 역할을 한다.
앞서 학교 인근 동구 송현동 중앙시장에서는 지난달 28일 지름 6m, 깊이 5m가량의 '싱크홀'(땅 꺼짐)이 발생했다.
중·동구에서는 인천 중구와 경기도 김포시를 잇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구간(28.6㎞) 가운데 지하 터널(5.47㎞) 공사를 하고 있다.
2017년 개통 예정인 이 도로는 1조5000여억원을 들여 너비 20∼37m의 왕복 4∼6차로로 건설한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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