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연, "죽을 고비 맞으면 성격도 변한다..." 탈북 여성 이야기 '윤희' 화제
수정 2014-01-11 11:47:37
입력 2014-01-11 11:46:01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탈북 여성의 고단한 삶은 그린 영화 ‘윤희’가 화제다.
‘윤희’는 TV조선의 다큐멘터리 ‘탈북모녀, 네 개의 국경을 넘다’의 윤여창 감독이 만든 극영화다.
중국에 혼자 남겨진 딸을 데려오기 위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하며 사는 탈북여성 윤희가 우유배달을 하던 중 오토바이를 탄 장애인과 부딪히는 사고로 뺑소니범으로 몰리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탈북 여성이 겪는 참혹함을 사실성 있게 그려내며 우리 사회를 다시 돌아볼 수 있게 한다는 평이 나온다.
주인공 '윤희' 역을 맡은 최지연(사진)의 열연에 눈물샘이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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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은 1,000대 1에 가까운 경쟁을 뚫고 ‘윤희’가 됐다. 탈북자라는 이름표를 달고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견디며 살아간다. 생사의 갈림길인 두만강을 넘어설 때보다 대한민국에서 사는 것이 더 버겁다.
최지연은 “탈북자들이 두만강에서 생사를 오가며 건너올 때 정신적 충격이 온다고 들었다. 내가 만난 사람도 말하는 동안 계속 산만하고 불안해했다. 죽을 뻔했던 순간을 겪으면서 성격이 변했다더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자신들에게 ‘탈북’이라는 말을 붙이는 걸 싫어한다. 다큐멘터리를 보면 탈북자 중에는 좋은 대학을 가도 적응하지 못하고 중·고등학생 때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북한에 있었다고 하면 ‘힘 좀 써봐’라는 주위의 부추김에 정말 어둠의 세계로 빠진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최지연은 “남한으로 넘어오면서 인격적 트라우마를 겪게 된다. 그러면서 형성된 인격이 바로 ‘거짓말’이다. 그 사람들은 거짓말을 해야 살아남는다는 것을 안다. 삶이 연기여야 하고 그게 일상이 된다. 실제 내가 만났던 사람도 그랬다. 하지만 그들이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알 것 같다”고 이해했다.
최지연은 ‘윤희’로 첫 주연을 따냈다. 예쁜어린이 선발대회 입상했고, 1999년 인터넷 영화 ‘아임 OK’로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1년에 출연한 단막극 이후 찍게 된 CF에서 ‘제2의 이영애’로 주목받았다. 신인으로 SBS TV 주말드라마 ‘아버지와 아들’에 파격 캐스팅되면서 승승장구하다가 2003년부터 활동이 뜸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