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기아차의 새로운 전력으로 투입된 친환경 전용 소형SUV 니로와의 만남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지난 7일 만나본 니로는 승용차 수준의 편안한 승차감과 더불어 높은 연비·넓은 실내 공간·다양한 세제해택에 따른 가격 경쟁력까지 뭐 하나 빠지지 않고 다 챙긴 다양한 매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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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 친환경전용 소형SUV 하이브리드 니로/기아자동차 |
갈수록 강화되는 환경규제와 더불어 불안한 유가로 친환경차량이 새로운 자동차시장의 세그먼트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내차를 마련하려는 이들은 고민에 빠지기 마련이다.
수소연료전지차와 전기차의 경우 유류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매력은 있지만 아직 충전소 인프라구축이 미흡하다는 단점으로 이동거리에 제한을 받을 수 밖에 없어 선택에 어렵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경우 선택이 폭이 넓지 않다는 아쉬움이 있다.
이에 다양한 브랜드들이 출시를 앞다투고 있는 하이브리드가 새로운 강자세그먼트로 자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치열한 하이브리드 전쟁 속에 대한민국 최초의 소형SUV 하이브리드로 등장한 것이 기아자동차의 니로다.
이런 니로는 출시 전부터 다양한 고객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관심을 모아왔다. 다양한 관심에 힘입어 니로는 일평균 150~160대 가량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니로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시승해봤다. 시승 차량은 최상급 모델인 '니로 1.6 GDi 노블레스' 18인치 타이어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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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 친환경전용 소형SUV 하이브리드 니로/기아자동차 |
시승을 위해 처음 만나 니로의 단단해 보이는 외관 디자인은 확실한 존재감으로 다가왔다. 다소 낮아보이는 전고이지만 오히러 저중심성계의 안정감이 강조된 듯한 느낌이다. 기아차 특유의 전면 호랑이 코 그릴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후두에 파여진 초승달 무늬의 홈을 통해 좀더 넓어 보이는 느낌을 주어 전체적인 안점감과 발란스를 잡은 듯 했다.
전체적인 이미지가 상위 세그먼트인 중형SUV 스포티지와도 언 듯 비슷해 보였지만 역시 니로만의 특징이 잘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이다. 또 'ㄷ'을 형상화한 LED 리어콤비네이션 램프가 독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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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 친환경전용 소형SUV 하이브리드 니로의 넓은 적제공간./기아자동차 |
조금은 낮아 보이는 전고 때문에 작아 보이는 느낌과 달리 실내공간은 건장한 성인 남성 두명이 착석을 해도 충분한 공간감을 자랑한다. 더욱이 낮아보이는 것과 달리 착석후의 머리위 공간은 일반적인 SUV차량과 차이를 느끼기 힘들 정도의 공간이었다.
이는 저중심성계의 니로만의 특징이자 강점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입장이다.
운전석에 앉아 느낀 니로의 실내 디자인은 깔끔한 느낌이 기존 기아차의 실내와 비슷해보였다. 버튼 섹션이 구분돼 조작하기 편했고 탑승자가 가장 많이 쳐다보니 스티어링 휠, 기어박스 등에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을 사용해 고급감을 더했다.
소형 SUV답지 않은 뒤쪽 트렁크 공간 또한 넉넉해 도심형과 레져용 어느 쪽에도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캠핑족들에게도 무리없이 추천할 만한 공간이 확보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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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 친환경전용 소형SUV 하이브리드 니로의 깔끔한 실내디자인./기아자동차 |
하이브리드 차량답게 시동 소음이 거의 없었으며 연료, 배터리 잔량 정보가 나오는 운전석 앞 표시창이 돋보였다. 운전대를 잡고 가속 페달을 밟아보니 SUV 답게 넓은 시야가 펼쳐지면서도 마치 승용차를 운전하는 듯한 안정감이 느껴졌다.
'관성 주행 안내'도 이 차만의 재밌는 부분이다. 목적지와 도로 정보를 분석해 차량의 감속 상황이 예측될 경우 클러스터 안내 문구로 가속페달에서 발을 뗄 시점을 알려줘 자연스럽게 연비 운전이 가능했다.
경로 전방에 오르막 또는 내리막길이 예상되는 경우 현재 배터리 잔량에 따라 미리 충전 혹은 방전시켜 배터리 사용을 극대화하는 '배터리 충방전 예측 관리'도 유용했다.
고속 주행 또한 일반 차량 못지않았다. 카파 1.6 GDI 엔진, 고효율 32Kw 전기모터가 장착된 니로는 급가속 시 힘이 모자란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고 탄탄한 하체에서 오는 코너링 시 접지력은 훌륭했다.
니로에는 기존보다 조금 더 강성이 높은 하체와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이런 세팅을 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듯한 움직임이었다. 같은 소재와 엔진을 사용한 아이오닉과는 조금 다른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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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 친환경전용 소형SUV 하이브리드 니로의 독특한 게기판 디자인./기아자동차 |
하이브리드의 미덕인 연비의 경우 시승에 참여한 이들이 기본적으로 복합연비의 10%이상을 기록했고 기자의 경우 20Km 후반을 기록했다. 가성비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
이런 니로는 첫차를 구매하는 이들과 높은 유지비로 저렴한 차량을 찾는 이들, SUV를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는 이들 모두에게 최적의 차량으로 추천 할 만했다.
니로의 가격은 ▲럭셔리 2천327만원 ▲프레스티지 2524만원 ▲노블레스 2721만원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인 니로는 취득세가 140만원 한도, 공채가 200만원 한도에서 감면된다. 또 정부 보조금이 100만원 지원된다.
이를 적용한 실구매가격은 ▲럭셔리 2235만원 ▲프레스티지 2445만원 ▲노블레스 2655만원 수준으로 표시가격보다 66만~92만원 내려간다.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 해택도 추가로 제공된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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