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목 감독의 오발탄’(1961)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1975)이 영화관계자 62인이 뽑은 한국영화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15일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국영화 100선을 발표했다.
 
20121231일까지 극장에서 개봉한 모든 한국 장편영화(극영화·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불문)를 대상으로 지난해 424일부터 623일까지 선정위원 62명의 설문 투표로 진행됐다. 그 결과 동률 작 등 101편의 작품이 한국영화 100에 들었다.
 
자유부인’(1956·한형모)마부’(1961·강대진)가 각각 4, 5위다. ‘별들의 고향’(1974·이장호)6, ‘바람 불어 좋은날’(1980·이장호)살인의 추억’(2003·봉준호)이 공동 7위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신상옥) ‘영자의 전성시대’(1975·김호선) ‘바보선언’(1983·이장호), ‘서편제’(1993·임권택) 이상 4편이 공동 9위다.
 
 
임권택 감독과 이만희 감독의 작품 수가 상위를 차지했다. 임 감독은 짝코’(1980) ‘만다라’(1981) ‘길소뜸’(1985) ‘티켓’(1986) ‘씨받이’(1989) ‘서편제’(1993) ‘춘향뎐’(2000) 7편이 꼽혔다.
 
이 감독은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 ‘마의 계단’(1964) ‘검은 머리’(1964) ‘귀로’(1967) ‘휴일’(1968) ‘삼포가는 길’(1975) 6편이다.
 
김기영·김수용·신상옥 감독은 각 4, 유현모·박찬욱·봉준호·이창동 감독은 각각 3편씩 선정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이 적극 발굴·공개한 작품도 포함됐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1934·안종화)가 첫 목록을 장식했다. ‘청춘의 십자로2007년 한국영상자료원이 발굴·복원한 이후 2008년부터 지속해서 변사공연을 병행한 상영을 통해 대중과 만났다. 지난해에는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 상영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반드시 찾아야 할 잃어버린 한국영화목록도 공개했다. ‘아리랑’(1926·나운규) 만추’(1966·이만희)를 비롯해 김수용, 신상옥, 유현목, 정창화 감독 등의 데뷔작들이 이 목록을 채웠다.
 
한국영상자료원은 한국영화 100으로 선정된 101편의 영화들을 서울 상암동 DMC단지 내 시네마테크 KOFA에서 연중 상영한다.
 
하녀’ ‘오발탄’ ‘바보들의 행진은 올 한해 새롭게 단장해 대중과 만난다. 현재 오발탄은 외부 후원을 통해 디지털 심화 복원을 하며 하녀바보들의 행진은 올해 내 블루레이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영화 100선 발표와 함께 이를 소개하는 도서 한국영화 100: <청춘의 십자로>에서 <피에타>까지도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