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공세에 하락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6.61포인트(0.33%) 내린 2015.49으로 마감했다. 전일 코스피가 202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로 오르자 펀드의 환매가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77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앞장섰다. 반면 외국인은 150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8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개인도 36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703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세였다. 의료정밀(-1.96%), 건설업(-1.97%), 화학(-0.67%), 전기·전자(-0.75%), 통신업(-0.79%) 등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은행(1.67%), 비금속광물(0.58%), 금융업(0.40%) 등 일부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1.08%), 한국전력(-0.34%), 현대차(-1.95%), 삼성생명(-0.88%), NAVER(-0.60%), LG화학(-2.53%) 등을 중심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물산(0.72%), 현대모비스(0.4%) 등은 올랐다.

한진해운은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일가의 지분 매각과 구조조정 우려에 7.3% 급락했다. 이날 장 종료 후 한진해운은 조양호 회장이 경영권으 포기하고 자율협약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한진해운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오후 4시20분 현재 8.64% 급락세를 기록 중이다.

성지건설은 전략 투자자 유치 검토 소식에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장 종료 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고 25일부터 27일까지 단기과열완화장치를 발동한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43포인트(0.20%) 오른 703.05로 마치며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74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6억원, 110억원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출판/매체복제(5.17%), 정보기기(2.52%), 종이/목재(1.26%) 등은 상승했고 인터넷(-1.46%), 섬유/의류(-1.03%)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이 1.08% 내린 것을 비롯해 카카오(-1.87%), 동서(-0.75%), 코데즈컴바인(-0.94%) 등이 줄줄이 내렸다. 반면 로엔은 멜론 음원 플랫폼의 유료 가입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올 2분기부터 카카오 플랫폼과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는 기대에 6.5%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를 재개한 형지엘리트는 15.05% 급락세로 마감했다. 최근 주가급등으로 한국거래소는 형지엘리트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해 전일 매매거래를 정지한 바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2원 오른 1143.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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