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군 당국은 북한의 5차 핵실험 등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주말에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 관계자는 22일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에 대비해 이달 초부터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에도 비상근무체제는 계속 가동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달 25일이 북한군 창건 기념일로, 북한이 이를 계기로 5차 핵실험이나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재발사할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하고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풍계리에서 사람과 장비 활동이 멈췄다는 첩보는 없으며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판단할 만한 첩보도 없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언제든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감행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기상청을 포함한 관계기관과 협력해 이를 조기에 탐지하고 핵폭발 위력 등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체계를 면밀히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커졌지만,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최근 차량과 인원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 외에는 핵실험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특별한 동향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군은 북한이 지난 1월6일 4차 핵실험 때와 같이 핵무기의 운반·조립, 계측장비 설치, 차량·인원 소개작업 등 특별한 징후 없이도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군은 북한이 군 창건 기념일과 내달 초 제7차 노동당 대회 등 주요 행사를 앞두고 정치적 효과 극대화를 노려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리수용 북한 외무상도 21일(현지시간) 미 유엔본부에서 열린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SDG) 고위급 회의' 연설에서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것뿐"이라며 핵개발을 정당화하고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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