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고공지지율과 박근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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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도 오바마의 소통프레임을 벤치마킹했으면 한다. 4.13총선 패배 이후 여소야대 국면에선 야당과의 다양한 소통이 절실하다. 야당 지도자들과의 오찬, 만찬, 각종 영수회담 등을 통해 경청하면서 이견을 좁혀가야 한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 ||

▲ 박근혜 대통령도 오바마의 소통프레임을 벤치마킹했으면 한다.사진은 2014년 4월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오바마의 소통은 진정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의례적인 기자회견은 지양했다. 백악관 출입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통해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정치 외교 안보, 경제, 대통령의 주변 이야기 등 주제에 제한이 없었다. 모든 토론 장면은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최대한 국민에게 다가갔다.
국민과의 접점 확대, 스킨십 강화는 대형이슈가 발생할 때 효과를 발휘했다. 2015년 6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흑인교회 총기난사 희생자 영결식장. 그는 이날 총기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샌터바버라 대학생들과 콜럼바인 고등학생들, 코네티컷 주 뉴타운 초등학생 이름을 열거하다가 감정이 북받치는 듯 몇초간 말을 중단했다. 양쪽 눈에선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그는 “나는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초등학교 1학년생 20명을 생각하면 미칠 지경”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총기 로비에 맞서야 한다”면서 “우리는 주지사와 의원, 기업인들이 우리 공동체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역할을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오바마의 찰스턴 흑인교회 희생자 영결식장 추모연설은 미국 사회의 갈등을 치유하는 계기가 됐다.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오바마의 높은 인기는 소통에 있다. 야당인사들과의 대화, 언론과의 소통, 국민과의 직접 대화 등...소통의 달인에게 야당과 국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도 오바마의 소통프레임을 벤치마킹했으면 한다. 4.13총선 패배 이후 여소야대 국면에선 야당과의 다양한 소통이 절실하다. 경제활성화와 노동개혁 등에서 발목만 잡는 더민주당과 국민의 당에 대해 여전히 국민들에게 심판해 달라고 하는 것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야당 지도자들과의 오찬, 만찬, 각종 영수회담 등을 통해 경청하면서 이견을 좁혀가야 한다.
박 대통령이 진정성을 갖고 더민주 김종인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에게 경제개혁정책에 협조를 구하면 된다. 야당지도자들이 반대만 할 경우 국민들이 야당을 냉혹하게 심판할 것이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라갈 것이다. 언론도 박 대통령을 응원할 것이다.
언론들과의 소통도 자주 했으면 한다. 좌파매체는 물론 조중동마저 박 대통령에 대해 불통 오만을 지적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연설과 대화 솜씨는 최고수준이다. 유머를 섞어가면서 진행하는 대화는 최고의 달인수준이다. 취임초기 편집국장들과의 오찬을 주재했을 때 사회까지 맡으면서 멀티태스킹을 했다. 국장들은 박 대통령의 소탈하고, 진정성 있고, 경청하는 태도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 썰렁개그를 활용하는 것도 분위기를 돋군다.
모 언론사 편집국장은 당시 오찬 후 박 대통령이 소통의 달인이라고 했다. 불통이 아니라고 했다. 얼음공주라는 별명과는 달리 우스개소리를 자주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의 성실함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장들이 질문한 것을 빠짐없이 메모해서 답변을 했기 때문이다. 진지함도 대통령의 강점으로 지적됐다. “대통령이 저렇게까지 상세하게 설명해도 좋은 걸까”하는 걱정이 들 정도로 또박또박 답변을 했다고 했다. 겸손한 대통령의 미덕도 꼽혔다. 나이로 보나 지위로 보나 박 대통령이 가장 웃어른이었지만 모두에게 점잖고 공손하게 대했다는 것. 토론 후에 대통령이 대화 내용이 적힌 메모용지를 잘 접어 주머니에 넣는 모습도 보였다고 했다. 이 국장은 “이것이 원래 박 대통령의 모습인데 그동안 불통 이미지가 잘못 씌워졌던 건지, 아니면 박 대통령이 좀 바뀐 건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관료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도 속담과 사례들을 적정하게 인용하면서 잘 이끌어간다. 여느 수석이나 전문가들의 지루한 설명이나 강의와는 달리 박 대통령의 특강은 생동감이 있고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그와 대화하거나 식사를 한 인사들은 대부분 팬들이 된다. 호감도가 급상승한다.
최고의 소통 능력을 가진 박 대통령이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서 국민은 물론 언론과의 접점을 넓혀가면 국정개혁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다. 야당과의 대화에도 적극 나서면 국민들은 그의 진정성을 이해할 것이다. 많은 국민들이 지지하고 성원해줄 것이다. 집나간 토끼들이 돌아오고, 중간의 산토끼들도 다시금 애정을 보일 것이다.
박 대통령처럼 공인의식이 투철한 지도자는 없다. 대한민국을 선진부국으로 올려놓고자 하는 그의 진심은 누구나 알아준다. 주말도 쉬지 않고, 밤잠을 설쳐가면서 국정을 고민한다.
박 대통령의 핵심공약인 경제개혁 25개 과제가 성과를 내기 위해선 새로운 정국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적극적인 대야 소통과 대언론 대화, 대국민 메시지 등을 구사해야 한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정책이 반이면, 홍보가 반이라고 강조했다. 참모들도 대언론, 대국민 소통에 적극 나서야 한다. 박 대통령이 최고의 홍보맨이다. 최고지도자가 진정성 있게 소통에 나선다면 25개 개혁과제는 상당수 성과를 낼 것이다. 언론도 그의 진정성과 노력, 헌신을 평가해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