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했다.

2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23포인트(0.21%) 내린 2015.40에 장을 마쳤다.

한국 시간으로 28일 새벽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28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56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1827억원어치를 사들여 11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고, 개인도 75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27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세였다. 의약품(-2.46%), 의료정밀(-1.81%), 운송장비(-1.49%), 유통업(-1.08%), 건설업(-0.74%), 증권(-1.18%), 섬유·의복(-0.86%) 등이 내렸고, 화학(0.18%), 기계(0.16%), 보험(0.76%) 등 일부만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31%), 한국전력(1.47%), 아모레퍼시픽(1.10%), 삼성생명(0.90%), NAVER(1.68%), LG화학(0.82%) 등이 올랐다. 현대차(-2.93%), 삼성물산(-2.90%), 현대모비스(-1.37%), POSCO(-0.64%) 등은 하락했다.

영진약품은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7.3% 급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호텔신라는 오는 5월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숏커버링(공매도 환매수) 물량까지 몰리면서 7.14% 급등했다.

여기에 정부가 28일이나 29일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업체 수와 선정 절차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 역시 호텔신라 주가의 강세를 이끌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4.7%), 두산(4.83%), 신세계(3.16%) 등 다른 면세점 관련주도 강세로 마감했다.

전일 4.11% 상승 마감했던 한진해운은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4포인트(0.36%) 내린 699.5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억원, 214억원씩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83억원 순매수했다.

하락 업종이 더 많았다. 제약(-1.54%), 기타서비스(-1.41%). 기타 제조(-1.09%)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컴퓨터서비스(1.62%), 오락, 문화(1.31%), 금속(0.8%) 등은 올랐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셀트리온이 2.03% 내렸고 동서(-0.75%), 코데즈컴바인(-1.16%), 메디톡스(-0.97%) 등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에 비해 카카오(0.79%), CJ E&M(0.3%), 로엔(0.26%), 컴투스(2.45%) 등도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7원 내린 1148.3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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