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우주번개 '감마선 폭발'을 관측할 수 있는 우주망원경이 인공위성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국내 연구진의 주도로 개발된 이 우주망원경은 초기우주 연구에 이용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박일흥 성균관대 교수팀이 주도해 개발한 'UFFO-패스파인더 우주망원경'이 러시아 로모노소프(Lomonosov) 인공위성에 탑재돼 28일 11시(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발사되었다고 밝혔다.
위성을 실은 로켓은 3단계 분리에 성공했고 정상궤도에 들어갔으며, 위성 역시 14시 07분에 최종 궤도에 안착해 지상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원래 계획은 27일 발사였지만 로켓 시스템 문제로 발사를 1분 30초 앞두고 취소돼 하루를 미룬 것이다.
이번에 발사한 UFFO-패스파인더 우주망원경은 우주의 가장 큰 폭발인 '감마선 폭발'(Gamma-ray Burst)을 1초 이후부터 관측할 수 있다.
망원경의 구성품인 X-선 망원경이 우주에서 발생하는 섬광을 포착하면 초고속 회전반사경이 1초 이내에 표적을 추적하고 자외선·가시광 관측 망원경이 이 섬광의 초기 순간을 촬영하는 원리다.
감마선 폭발은 우리 은하 전체가 발생시키는 에너지를 수초~수분의 짧은 시간 동안에 분출하는 것이다.
이 폭발은 하루에 2~3번 일어나는 일종의 '번개'와 같다. 언제, 어디서 일어나는지 모르는 데다 발생한 뒤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폭발 초기의 순간을 포착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스위프트(Swift) 감마선 폭발 관측 위성도 폭발지점을 파악한 뒤 1분이 지나서야 관측하기 때문에 폭발 초기 순간을 관측하지는 못했다.
이번 망원경은 폭발을 1초 이내에 추적할 수 있어 지금껏 관측할 수 없었던 폭발 초기의 모습을 최초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교수는 "UFFO-패스파인더 망원경은 한국이 처음으로 우주분야 국제공동연구팀을 결성·주도한 성과로, NASA도 미처 계획하지 못한 감마선 폭발의 초기 순간을 최초로 관측할 것"이라며 "오늘 발사로 블랙홀, 중성자별, 초신성 연구와 우주의 진화를 연구하는데 새 지평을 열게 될 것이며 세계적 연구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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