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표명 유권자 줄고 호남 이농인구 2세대의 귀속의식도 약화돼

민주당의 민병두 의원은 24일 민주당의 우클릭 논란과 관련, "중도층뿐만 아니라 보수층 유권자도 포괄할 수 있는 전략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민 의원은 지난 15일 "민주당은 분열된 국민을 하나로 묶는 과감한 전환과 실험을 선도하고 제안해야 한다"며 "과감하게 우리가 전선을 오른쪽 중간에 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민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연령 및 지역별 보수화 현상을 지적하면서 "축구장이 좀 기울어져 있어서 선수들이 아무리 훌륭한 게임을 해도 판을 뒤집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들어 연령적으로 2030세대가 훨씬 비중이 줄어들고 5060세대의 비중이 늘어났다. 그만큼 보수화돼 있다는 얘기"라며 "이념 표방에 있어서도 과거에 비해 진보를 표방하는 유권자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영남 인구에 비해 호남 인구의 비중이 줄어들고 우리나라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충청지역 유권자가 호남지역 유권자를 앞질렀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 정부의 개발정책으로 호남의 이농인구가 많아 수도권에서는 호남인구의 비중이 컸다"면서 "하지만 그 이농인구의 2세대는 호남 귀속의식이 약하다"고 덧붙였다.

햇볕정책 수정론과 관련해 민 의원은 "햇볕정책의 첫째는 무력도발 불용이다. 이는 북한에 대해서 한 경고일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에 대해서도 햇볕정책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정책이 아니라는 것을 천명한 것"이라며 "두 번째는 흡수통일 반대다. 북의 경계심에 대해서 누그러뜨리는 측면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 등 여러가지 과정에 있어 우리가 마냥 대화만 얘기하는 것처럼 비춰져선 안 된다"며 "때론 비대화도 전략이고 햇볕정책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듯이 여러가지 다양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 = 강현석]